보통급 호텔 룸셋업 매일 2달러 정도
해외 여행시에는 현지 팁 문화 따르도록
마사지 . 헤어스타일리스트 15~20%
서비스를 받는 댓가로 언제, 얼만큼의 팁을 줘야하는지 확실하게 아는 것은 쉽지가 않다. 식당에 가서 먹을 때와 투고 음식을 픽업할 때 서버에게 같은 액수의 팁을 주는가? 요즘 팁의 기준치는 얼마인가? 15%? 20%? 팁을 더 많이, 또는 더 적게 지불해야 할 상황이 있는가? 당신은 애완견 그루밍을 할 때 팁을 주는가? 또는 호텔의 콘시어지나 우버 운전자에게 팁을 주는가? 팁을 주는 것에 대한 명확한 규정은 없지만, 보통 최저임금 또는 커미션을 받는 서비스업 종사자들이 있는 곳에선 팁을 주는 것이 관례다. 에티켓 전문가이자 ‘일상의 에티켓’이라는 책의 저자인 패트리샤 로시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에게 서비스를 주는 사람들은 우리의 삶을 더 행복하게, 더 낫게 만들어준다. 팁은 그들에게 예우를 표현하는 작은 방법”이라고 말한다. 금융전문 사이트 ‘뱅크레이트 닷컴’을 통해 일반적으로 팁에 대해 갖는 의문과 이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살펴본다.
1. 호텔에서 팁 주기
보통 호텔에서는 다양한 팁이 나간다. 특히 서비스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5성급 호텔은 더하다. 호텔에서 팁을 주는 가이드라인은 다음과 같다. 당신의 짐을 운반해주는 호텔 포터에게는 가방당 2~3달러. 룸서비스를 받을 경우, 청구서에 팁이 포함되어 나올 때는 서버가 당신의 방에 식사를 셋업 해주면 2달러가 적당하다. 룸서비스의 청구서에 팁이 포함돼 나오지 않는다면, 식사비용의 20%가 적절하다.
수건 및 욕실용품 배달에는 2달러, 도어맨이 당신의 택시를 불러주면 2~4달러를 준다. 손님의 요구사항을 이행해주는 콘시어지에게는 그 일의 난이도에 따라 5달러에서 25달러 사이가 적절하다. 예를 들어 표가 매진된 쇼나 이벤트의 티켓을 구해달라는 요청은 저녁 식사 예약보다 더 어려운 일이다. 하우스키핑에게는 검소한 호텔의 경우 하루에 2달러, 럭서리 호텔에서는 하루 3~5달러가 적절하다.
“팁을 나이트스탠드에 두는 것은 메이드에게 성적인 의미를 함축한 것으로 비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팁은 책상이나 카운터에 두는 것이 낫다”고 세인트루이스의 ‘소셜 & 비즈니스 에티켓’ 코치인 콘스탄스 호프만은 말한다. 또 하우스키핑 직원은 매일 바뀌기 때문에, 당신의 방을 치운 직원이 그 날 팁을 가져갈 수 있도록 매일 팁을 놓아두도록 한다.
2. 식당에서 팁 주기
“대부분의 서버들은 최저임금 이하로 받으면서 팁 수입을 기대한다. 이것은 여전히 굳건한 미국식 관습”이라고 호프만은 설명한다.
식당에서 주는 팁의 액수는 당신이 얼마나 서빙을 잘 받았는가에 달려있는데, 예를 들면 당신이 주문한 음식이 제대로 나왔는지, 그리고 음식이 나온 후 서버가 당신이 필요한 것을 종종 확인했는지 등의 유무다. 그러나 음식의 맛에 따라 팁의 액수를 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 음식 맛은 서버의 능력 밖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호프만은 비록 서비스가 좋지 않았을 지라도 당신은 최소한의 팁을 줘야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일부 식당에서는 이미 청구서에 팁이 포함돼 나오기도 하므로, 팁을 주기 전에 청구서를 잘 살피는 것이 좋다.
식당에서의 팁 가이드라인은 다음과 같다. 식당에서 식사를 할 경우, 세전(p-tax) 금액의 15~20%를 준다.
테이크아웃을 할 때는 당신이 직접 음식을 픽업할 경우 팁을 안 줘도 된다. 그러나 만약 서버가 당신의 자동차로 음식을 가져다준다든지 하는 약간의 서비스를 받는다면, 1~2달러 또는 음식값의 10% 정도를 팁으로 주는 편이 낫다. 패스트푸드 카운터에 놓여있는 팁 단지에는 어떻게 해야할까. 의무사항은 아니다. 안줘도 되며 하고싶은대로 하면 된다.
3. 여행시 팁 주기
여행을 떠나기 전에 당신이 방문할 나라의 팁 문화에 대해 리서치를 하는 것이 현명하다. 그래야 현지에서 당황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캐나다에는 팁 문화가 있지만, 일본에는 없다.
여행시 팁 가이드라인은 다음과 같다. 팁은 항상 현금으로, 또 당신이 여행중인 나라의 통화로 준다. 크루즈를 이용할 경우엔 크루즈 라인에 따라 팁 규정이 달라질 수 있는데, 보통 배에 오를 때 적정 팁 요령에 대해 각 크루즈 관계자들이 승객들에게 말해준다. 공항에서 짐을 부칠 때는 가방당 1~2달러, 오버사이즈 가방에 대해서는 좀 더 준다. 택시를 타면 요금의 15~20%가 적당하고, 공항 셔틀버스 운전사에게는 2~3달러, 리무진 운전사에게는 요금의 10~20%가 적절하다.
4. 스페셜 이벤트에서 팁 주기
결혼식이나 장례식같은 행사에서는 팁이 간과되기 쉬우나, 통상적인 가이드라인은 다음과 같다. 결혼식에서 서버에게는 일인당 20~25달러, 바텐더에게는 일인당 20~25달러 또는 음식값의 10% 정도가 좋다. 코트룸 직원에게는 1달러, DJ에게는 50~100달러, 웨딩플래너에게는 15~20%가 적당하다.
“만약 웨딩플래너에게 주는 팁이 당신의 예산에 벗어난다면, 작은 웨딩의 경우는 100달러 정도가 무난하다”고 로시는 말한다.
장례식에서는 팁이 명목별로 청구되기도 하고, 전체 비용에 아예 포함되어 나오는 경우도 있다. 장례식 사회자에게는 50~250달러 정도의 팁이 적절하다.
5. 뷰티살롱 및 스파에서 팁 주기
뷰티업계 종사자들은 대부분 커미션 또는 최저임금을 받는다. 다음은 로시가 제안하는 살롱 및 스파에서의 팁 가이드라인이다.
마사지 테라피스트에게는 비용의 15~20%가 적당하다. “만약 당신이 팁을 줄 수 없다면, 마사지를 받으러 가지 말라”고 로시는 말한다.
헤어스타일리스트에게는 15~20%, 네일 살롱에서 매니큐어 서비스를 받으면 10~15%, 페디큐어와 페이셜 서비스에 대해서는 15~20%를 권한다. 이발사에게는 2~3달러가 적당하다.
애완동물에 대한 서비스에도 팁이 필요함을 잊지 말자. 펫 그루밍 서비스에는 20%가 알맞다.“팁을 줄 때는 미소와 함께 고맙다는 인사를 하는 것이, 안 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호프만은 설명했다.
<구성훈 기자>
미국은 팁 문화가 보현화된 나라다. 싯다운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할 경우 세전금액의 15~20%를 팁으로 주는 것이 상식이다.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