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플리핑' 열기 부활
2006년 1분기 수준 근접
주택시장에서 단기 차익을 올릴 목적으로 집을 구입한 뒤 업그레이드 해서 2년 안에 되파는 ‘하우스 플리핑’(house flipping)이 되살아나고 있다.
월스트릿 저널(WSJ)이 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 ‘코어로직’ 자료를 인용해 10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중 미국에서 판매된 주택의 10.6%가 플리핑 매물이었다. 이는 금융위기 발생 전인 2006년 1분기 때의 11.3%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미국에서 하우스 플리핑 열기가 되살아나고 있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2018년 4분기 중 플리핑 매물 비중은 지난 20년 동안 4분기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4분기 하우스 플리핑을 통해 홈오너들이 얻은 중간 수익률은 23%로 2006년 1분기 때의 9%보다 무려 2.5배나 높다고 WSJ는 전했다. 주택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미국내 플리핑 마켓은 오래된 집을 구입한 후 적당한 리모델링 작업을 거쳐 되파는 전문가 및 투자기관들이 주도하고 있다. 코어로직은 전문가들이 구입하는 플리핑 목적의 주택은 건축된지 39년 정도 지난 집이라고 밝혔다.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