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여친 살해 뒤 자살
경찰 2명도 중상입어
헨리카운티 스톡브리지시 한 주택에서 4일 인질극이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경찰관 2명이 부상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본보 5일자 기사 참조>
범인 앤소니 베일리는 4일 오전 10시 30분경부터 인질극을 시작해 간호사인 여자친구 샌드라 화이트와 그녀의 16세 아들 아키비온을 살해하고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5일 새벽 3시경에 경찰이 주택에 진입했으나 3명 모두 사망한 뒤였다.
범인은 샌드라 화이트 집에 4일 아침 도착해 차고에서 임신 36주였던 샌드라화이트를 살해했다. 샌드라 언니가 마침 이 집을 방문해 쓰러져 있는 동생을 발견하고 911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관 2명은 샌드라가 차고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반응이 없자 집 안으로 진입하려 했다. 이 때 베일리는 경찰을 향해 총격을 발사했다. 이 총격으로 7년차 경찰관인 테일러 웹은 가슴과 엉덩이에, 키건 메릿은 손에 총상을 입었다. 메릿의 도움으로 집을 빠져나온 두 경관은 그레이디 메모리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경찰과 베일리 사이에 장시간의 협상이 진행됐으나 베일리는 끝내 투항을 거부했다. 오후 9시께 경찰이 집안으로 최루탄을 발사했고, 베일리는 경찰과 무장트럭을 향해 총격을 발사했다. 오전 3시께 조지아 스테이트 패트롤 팀이 집안으로 진입해 범인 베일리를 포함한 3구의 시신을 발견했다.
조지아 교정국 기록에 의하면 베일리는 1990년대에 가중폭력 혐의로 2년간 복역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셉 박 기자
사고현장에서 경찰들이 이웃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