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카운티 2명의 교사가 한 학생을 수업 도중 동성애자 취급하며 놀린 사실이 적발돼 정직됐다. 하지만 징계 수준이 '이틀 정직' 밖에 되지 않아 피해학생 부모측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사건은 피해학생이 개인 사정으로 학교를 하루 결석한 뒤 발생했다. 스넬빌의 샤일로 중학교에 재학 중인 14세의 한 학생은 작년 12월 11일 결석한 뒤 12일 학교에 출석했다. 이때 도널드 호름스와 인디아 코넬리우스 교사가 "네가 자리를 비운틈에 네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우고 있었다"는 등 피해학생을 동성애자 취급하며 놀렸다.
이후 다른 학생들도 이 학생을 괴롭히기 시작해 2차 피해로까지 번졌고, 피해학생의 학부모는 귀넷카운티 교육청에 항의했다.
카운티 교육청은 조사를 거쳐 최근 "두 교사가 문제의 발언을 했다"면 '이틀 정직'결정을 내렸다.
피해 학생의 모친 진 모트는 "두 교사는 아직 성 정체성이 제대로 확립되지도 않은 내 아들을 모든 학급 친구들이 보고 있는 자리에서 모욕했다"며 "그런 교사들이 이틀만에 학교로 다시 복귀해 교사직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이해할 수 없다"며 교사들의 해고를 요구했다. 이인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