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미셀 윤의 영어 이야기] 기적의 영어를 만난 사람 5

지역뉴스 | | 2019-03-22 21:21:36

칼럼,미셀윤,영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일단 숙명 사업이었던 ‘듣기’가 해결이 난 K63님의 표정에는 초조함이 사라졌다. 양어공부에 있어서 듣기는 하나의 부분일 뿐이었다. 그러므로 다듬어야 할 많은 것들이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표정이 한결 밝아졌던 이유는 불가능해보이던 일이 해결이 되었기 때문이었다. 정말 오랜 시간 미국사람들과 상대를 하며 살았는데도 불구하고 듣기가 해결되지 않았으므로 그녀는 듣기가 그녀에게는 불가능한 일이라는 생각을 하며 살았었다.

 

불가능한 일이 해결이 되었다는 사실이 그녀에게는 기적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그 일이 해결이 되는 과정이 너무나도 명쾌했으므로 그녀의 앞날은 밝을 수밖에 없었다. 남은 일정이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남은 과정을 빨리 해내고 싶어서 참을 수가 없는 심정이었다. 그토록 불가능하게 느껴졌던 듣기가 해결이 되었다면 나머지도 분명 해결이 될 거라는 확신이 생겼고 그 확신을 증명하고 싶어서 가슴이 뛰고 있었다.

 

그렇게 다음이 기다려지는 K63님의 다음 과정은 무엇이었을까? 사실 공부의 과정이 그렇게 간단한 것은 아니다. 딱 한가지만 주구장창 하는 것은 아니고 여러가지를 한꺼번에 실행을 한다. 읽고, 듣고, 쓰고, 말하기의 과정을 순차적으로 진행을 하기는 하지만 골고루 준비를 하면서 진행을 한다. 그러나 중점이 되는 부분이 있다. 그리고 그 중점이 되는 순서는 읽고, 듣고, 쓰고, 말하기의 순서를 따른다.

 

읽기와 듣기의 과정을 대충 마무리한 K63님의 다음 과정은 쓰기였다. 그러나 여기에서 알아두어야 할 것이 있다. 읽기와 듣기가 마무리가 되었다는 것이 끝이 났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영어공부는 끝이 나지 않는다. 사실 어떤 공부도 끝이 나지는 않는다. 그냥 레벨이 올라가는 것이다. 공부는 끝을 만난다기보다는 높아지는 레벨을 계속 경험하는 과정이다.

 

읽기와 듣기가 마무리가 되었다는 것이지 끝이 난 것이 아닌 K63님의 과정은 그러므로 또다시 읽고 듣고 쓰고 말하기의 복합적인 과정이 반복되어야 하는 것이었다. 다만 읽고 듣기가 많이 진행이 되었으므로 포커스를 이제 쓰기에 두고 공부를 하게 되는 것이었다. 소설책은 보통 50~60권이 채워지는 것이 바람직하므로 소설책도 계속 진행을 하면서 미국 드라마나 영화도 같이 보기로 했다.

 

소설 읽기가 일단 가능해지면 미국 드라마 보는 일은 아주 재밌는 일이 되어버린다. 물론 독서를 햇다고 해서 미드보기가 뚝딱 해결이 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미드의 양이 늘어나면서 실력도 자연스럽게 향상이 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이 될 뿐 아니라 미드를 보는 일이 아주 재밌어지는 것이다. 그렇게 미드를 보면서 숙어를 공부하는 일도 무척 즐거운 일이다.

 

단어를 안다고 해도 해석이 되지 않는 경우를 꽤 만난다. 이유는 크게 두가지이다. 문법이 까다롭거나 복잡한데 실력이 거기에 미치질 못해서 그런 경우가 첫번째이다. 이런 경우는 문법을 다시 다지면 된다. 두번째는 숙어인 경우이다. 한국말에 내가 쏜다는 표현이 있다. 무엇을 쏜다는 것일까. 활을 쏳 수도 있고 총을 쏠 수도 있다. 쏜다는 단어는 활이나 총같은 것이 하는 일에 필요한 단어이다.

 

그런데 이 쏜다가 독특하게 쓰이는 경우가 있다. 내가 쏜다는 말이 내가 산다는 말로 쓰일 때 그런 것이다. 쏜다와 산다는 엄연히 다른 표현이다. 그러나 생활 속에서는 같이 쓰인다. 옳고 그름을 따질 필요가 없다. 그냥 그렇게 쓰이고 있으므로 따라가는 수 밖에 없다. 영어에도 이런 표현들이 존재를 한다. 단어의 뜻과는 무관한 용법으로 쓰이는 것들이 꽤 많다. 이것들을 숙어라고 부른다. 이런 숙어들을 모아모아 공부를 하면 된다.

 

정리를 해보자. 독서를 통해 순식간에 읽고 듣기를 해결을 한 K63님은 이제 다음 단계인 쓰기를 준비할 단계였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읽고 듣기가 다 끝난 것은 아니므로 읽고 듣기를 다시 다듬어가면서 쓰기에 매진을 하는 단계를 눈앞에 두고 있었다. 읽기를 위해서는 계속 소설책들을 읽었으며 거의 열린 듣기의 과정을 더욱 다지기 위해서 미국 드리마 시청을 시작했다. 그리고 그 미드 시청을 위해서 새로이 숙어 공부를 시작했다.

 

이제 정말 중점을 두어야 할 쓰기를 위해서 그녀는 무엇을 했을까? 문장분석과 문제집풀이 그리고 번역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을 했다. 읽고 듣기를 위한 과정이 불안하고 초조한 부분도 있었다면 쓰기를 위한 과정은 그야말로 장미빛 인생이었다. 왜 그랬을까? 다음 글에서 구체적으로 그녀의 공부과정을 풀어보기로 하자. 쉬운 수학문제 풀이 같았던 문장분석, 학창 시절로 되돌아간 것 같이 즐거웠던 문제집 풀이, 오늘 배우고 오늘 써먹어서 더욱 좋았던 번역공부 얘기는 돌이켜보는 필자의 어깨를 들썩이게 한다. 생각만으로 신이 나서.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한인타운 동정〉 '미부새' 부동산 합동 강연회
〈한인타운 동정〉 '미부새' 부동산 합동 강연회

부동산 세미나, '미래의 부를 보는 새로운 시각'김효지 턴키 리얼티 대표, '경제를 읽어주는 남자' 김광석 교수, '광수네 복덕방' 이광수 대표가 6월 7일 오후 6시 30분에 개

세븐틴, 발매 첫날 226만장!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 신기록 달성
세븐틴, 발매 첫날 226만장!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 신기록 달성

사진=김규빈 기자그룹 세븐틴(SEVENTEEN)이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로 또 한 번 역사를 썼다.30일(한국시간 기준) 한터차트에 따르면 ‘17 IS RI

아씨플라자에서 '아씨 마켓'으로 상호 변경
아씨플라자에서 '아씨 마켓'으로 상호 변경

간판교체 및 푸드코트 리모델링 스와니 아씨 플라자가 이름을 ‘아씨 마켓’으로 변경하고 간판을 교체했다.아씨 측은 마트 새단장 공사는 5월 말까지 계속된다. 푸드코트도 리모델링을 통

애틀랜타 렌트비 인상, 유색인종에 타격 커
애틀랜타 렌트비 인상, 유색인종에 타격 커

유색인종, 소득 30%-50% 주거비로 지출정부 렌트비 지원 대상은 턱없이 제한적 부동산 시장 회사 Zillow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전역 대도시 대부분의 지역에서 진행되고

조지아, 보글 원자력 발전 4호기 가동
조지아, 보글 원자력 발전 4호기 가동

50만 가구에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건설비, 가동비용 주민이 모두 부담 조지아의 원자력 발전소 보글 4호기가 4월 29일 본격적인 상업 가동에 들어갔다. 조지아 파워는 4월 29일

팬데믹 끝나고 집값 급등…‘곡소리’ 나는 이 업종
팬데믹 끝나고 집값 급등…‘곡소리’ 나는 이 업종

‘셀프 스토리지’ 불황 심각, 공급 넘치고 수요는 감소  셀프 스토리지 수요가 급감하고 고물가에 운영비 부담까지 커지자 셀프 스토리지 업계는 올해 16년 만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이참에 코스코 회원 될까”… 회원권 특가
“이참에 코스코 회원 될까”… 회원권 특가

유료회원권 20달러로 낮춰 전국 창고형 마트인 코스코가 회원권 특가 판매에 나서고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스코는 골드스타 연간 회원권을 20

집 살 때 다운페이 평균 5만1,250달러

전년대비 8.6%나 증가 미국인들의 주택 구매를 위한 중위 다운페이먼트 금액은 5만1250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부동산 정보업체 아톰의 최근 조사 결과 지난해 연말 기준 주택 구매

“강달러, 좋은 것만 아니다”… 경제위험 초래
“강달러, 좋은 것만 아니다”… 경제위험 초래

미 경제 호황 등 영향세계 무역 흐름 악영향  경제적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달러화가 다른 나라 통화대비 초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세계 경제에 여러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연합] 

초인종 잘못 눌렀다가 총 맞은 10대 가족, 가해자에 소송
초인종 잘못 눌렀다가 총 맞은 10대 가족, 가해자에 소송

"부주의와 과실로 영구적인 부상·장애" 주장  초인종을 잘못 눌렀다가 총에 맞은 랠프 얄(17)[KCTV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미주리주에서 초인종을 잘못 눌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