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노동국, 2019회계 1 분기 현황
취업이민 첫단계 L/C 승인637명 그쳐
전년비 27%↓… 2016년 이후 급감세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이후 합법이민에도 빗장이 걸리면서 한인들의 취업이민 신청도 3년만에 3배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노동국(DOL)이 13일 발표한 2019회계연도 1/4분기(2018년 10월~2018년 12월) 노동허가서 발급현황에 따르면 취업이민 수속의 첫 단계인 노동허가서(L/C)를 승인받은 한인 취업이민 신청자는 전체 취득자의 4%에 해당하는 63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무려 27% 감소한 것이며, 3년 전인 2016년과 비교하면 3배 가량 줄어든 수치이다.
연도별 1/4분기 기준 한인 취업이민 노동허가 취득 추이를 보면 2015년 746명을 기록한 이후 2016년 1,999명까지 폭등한 뒤 2017년 1,593명, 2018년 871명 등으로 빠르게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출신국가별 순위에서도 인도 8,082명, 중국 1,755명, 멕시코 671명에 이어 네 번째를 차지하면서 한 단계 내려 앉았다.
취업이민 노동허가 통계는 취업이민 신청 전단계 수치를 보여주는 것이어서 실제 취업이민 감소 폭은 아직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이나 장기적으로 한인 취업이민의 급격한 감소에 영향을 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이 기간 전체적으로 노동허가 승인을 경우를 비자별로 분류하면 전문직 취업비자(H-1B) 소지자의 PERM 승인건수가 1만577명(67%)으로 가장 많았고, 주재원 비자(L-1) 소지자는 1,135명(7%), 비자 미소지자는 1,064명(7%), 학생 비자(F1) 소지자는 1,005명(6%) 등의 순이었다.
또 직종별로는 컴퓨터 등의 관련 업종 종사자가 9,006명(57%)으로 최다였으며, 건설업 및 엔지니어링 부문은 1,186명(8%), 비니니스 및 파이낸스 1,063명(7%)으로 각각 집계됐다. <금홍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