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45~54세 매년 매모그램
자궁경부암 21세에 시작
●남성
35세 넘으면 콜레스테롤
전립선암 50세부터 검사
#여성에게 필요한 검진은
여성은 자궁경부암, 유방암 등의 정기적인 검진에 대해 살펴야 한다. 65세 이상은 골다공증 검사(골밀도 검사)에 대해서도 주치의에게 문의한다. 또한 칼슘 같은 미네랄 섭취에 대해서도 주치의에게 문의하며, 임신을 준비하고 있으면 엽산 섭취에 대해서도 용량과 용법에 대해 물어본다.
미국암협회(ACS)에서는 유방암은 45~54세 사이는 매년 매모그램(X선을 이용한 유방촬영술) 검사를 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40~44세 사이는 여성이 원하면 매년 매모그램 검사를 시작할 수 있어야 한다. 55세 이상은 매년 2년마다 하거나 매년 검진을 계속해도 된다.
여성에 따라 가족력, 유전적 성향, 다른 위험요소들을 고려해 매모그램 검사와 함께 MRI 검사도 해야하는 경우도 있지만 흔한 경우는 아니다.
한편 지난해 11월 뉴욕대 의대 신디 리 박사 연구팀은 유방암 위험 요소가 있는 여성은 30세의 이른 나이부터 유방암 매모그램 검진을 시작해 볼 것을 고려해야 한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30~39세 사이 여성 유방암 위험요소로는 치밀 유방, 이전에 유방암 진단을 받았던 병력, 어머니ㆍ자매에게 유방암 병력이 있는 경우 등이다.
자궁경부암 검사는 21세부터 시작한다. 21~29세 사이는 펩(Pap)테스트를 매년 3년마다 한다. 30~65세 사이는 펩 테스트와 HPV검사를 매 5년마다 검사한다. 한편 펩 테스트만 매 3년마다 해도 된다.
65세 이상은 과거 10년간 정기적인 자궁경부암 검사를 했고 결과가 정상이었다면 검사는 꼭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검사를 중단했다면 다시 시작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심각한 자궁경부암 전단계 병력이 있었다면 진단 후 최소 20년은 65세를 지나도 꾸준히 검사해야 한다.
또한 폐경 후 여성은 자궁내막암 위험과 증상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한다. 자궁내막암 진단을 받은 여성의 90%가 비정상적 질 출혈을 경험한다. 비정상적 질 출혈은 폐경 후에도 질 출혈이 있거나 혹은 정기적인 생리 주기 사이에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다. 물론 양성 종양의 경우에도 비정상적 질 출혈은 나타날 수는 있으나, 비정상적인 질 출혈이 나타났다면 즉시 의사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남성이 고려해야 할 검사는
남성은 35세 이상이면 혈액 검사를 통한 콜레스테롤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도록 한다. 고혈압이 있으면 제 2형 당뇨병 검사도 꼭 받는다.
65~75세 사이 흡연 병력이 있는 남성은 부정맥 검사를 받아본다. 또한 B형 간염 위험이 있는 경우도 간염 검사를 받도록 한다.
남성암으로 대표적인 전립선암 검사에 대해서는 의사와 먼저 상담해본다.
ACS에 따르면 50세부터는 전립선암 검사의 장단점에 대해 주치의에게 문의하며, 검사 받기를 결정하면 전립선 특이항원 검사(PSA)와 직장수지 검사(DRE)를 함께 하거나, PSA검사만 한다. 얼마나 자주 하는가는 PSA수치에 따라 결정된다.
#성인 남녀 모두에게 필요한 주요 암 검사는
대장암 및 대장 용종 검사는 남녀 모두 평균적인 위험이 있는 사람은 45세부터 정기적인 검사를 할 것을 ACS에서는 권하고 있다. 정기 검진은 75세까지, 75~85세 사이는 주치의에게 검사를 계속 진행할 것인지에 대해 상담한다.
한편 미국 질병예방특별위원회(USPSTF)는 50세부터 75세까지 대장암 검사를 받을 것을 권한다.
폐암 고위험군은 매년 저선량 폐CT 스캔(LDCT) 검사를 받는다. 폐암 고위험군으로는 건강하지만 55~74세 사이, 현재 흡연 중이거나 혹은 금연한 지 15년이 안된 과거 흡연자, 최소 30갑 년 흡연(1갑 년은 하루 한 갑씩 1년간 피운 것을 의미)했던 사람이 포함된다.
위암은 한국에서 발병률 2위 암으로 알려져 있다. 여성보다는 남성 위암 환자가 더 많다. 한국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1년에 약 3만 명 위암 환자가 새롭게 발생하며, 이중 환자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약 2만 명이 남성 환자다.
또한 50세 이후 발병률이 증가한다.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감염은 중요한 위험요소로 지목된다. 또한 만성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이형성 등은 위암 선행 단계 병변으로 알려져 있으며, 양성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으로 위 절제술을 받은 환자, 위 림프종, 훈제 음식을 많이 먹거나 짜게 절인 음식, 짠 음식을 자주 많이 먹는 식습관, 흡연, 과체중, 가족력 등은 위험 요소들이다.
한국에서는 국립암센터, 대한위함학회가 내놓은 권고안에 따르면 남녀 모두 40~74세 사이는 2년마다 별다른 증상이 없어도 위 내시경 검진을 받도록 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따로 검진 권고사항이 없지만, 위험요소가 있거나, 가족력 등을 고려해 주치의에게 위 내시경 검사에 대해 문의한다.
#암 발병 위험을 줄이고 건강을 유지하려면
-모든 종류의 담배를 피한다.
-건강 체중을 유지하며, 건강 체중에 도달한다.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채소와 과일과 함께 건강하게 먹는다.
-음주를 한다면 마시는 양을 제한하거나 적당히 마신다.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피부를 보호한다.
-불법적인 약물을 사용 않는다.
-안전하고 건강한 성생활을 한다.
-현재 건강 상태를 알아두고, 가족력 및 내가 갖고 있는 질병 위험에 대해 살핀다.
-정기적인 건강 검진 및 암 검사를 받는다. <정이온 객원기자>
유방암 검사를 받고 있는 여성의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