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단체 및 민주당 의원들
수퍼볼 앞두고 대규모시위
조지아 인권단체들과 민주당 의원들이 2월 수퍼볼 개최를 앞두고 남부군 기념물 철거를 대대적으로추진하고 나선다.
지역신문 AJC에 따르면 먼저 민주당 니케마 윌리암스(애틀랜타) 주상원의원과 레니타 새넌(디케이터)주 하원의원 등은 남부연합군 기념물의 철거를 금지하고 있는 금지하고 있는 현행 규정을 폐지하는 법안을 올 해 회기에서 발의하기로 했다.
현행 주법에 따르면 정부나 공공기관 소유의 남부군 기념물에 대해서는 철거는 금지돼 있고 이전도 주정부의 동의가 있어야만 허용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새 인종차별적 총격사건 등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조지아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남부연합군 기념물이 인종차별의 상징으로 떠올랐고 이의 철거 문제가 이슈로 대두됐다.
조지아 의회에서도 지난해 관련 법안이 상정됐지만 의회를 통과하는 데는 실패했다.
그러나 올해 2월 3일 전국의 이목이 쏠린 수퍼볼 대회가 애틀랜타 메르세데스-벤츠 구장에서 열리는 것을 계기로 인권단체들과 민주당이 다시 한번 남부군 기념물 철폐 문제를 들고 나온 것이다.
인권 단체들은 민주당의 법안 발의와 함께 2월 2일 도심에서 남부군 기념물 철거를 주장하는 대대적인 시위를 벌일 계획을 확정했다. 이번 시위에는 남부빈곤법률센터와 흑인지위향상협회 애틀랜타지회, 남부 크리스찬 지도자 회의, 사회정의를 위한 조지아연합 등 여러 인권단체들이 대거 참석한다. 이우빈 기자
지난해부터 철거와 이전문제로 이슈가 되고 있는 디케이터 다운타운에 있는 남부군 기념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