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사고로 얼룩진 메트로 새해
음주운전여성, 경찰차 들이받고
실수로 친구에 총 쏜 10대 자살
새해 벽두부터 애틀랜타에서는 총격사고 등으로 인명피해가 잇따랐다.
1일 알파레타에서는 술에 취한 여성이 운전하다 경찰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일어났다. 사고는 새벽 2시 30분께 홀컴 브릿지 로드 선상에서 발생했다. 다행히 당시 경찰은 차에서 내려 주변 교통정리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무사할 수 있었다.
사고 용의자인 메간 존스턴은 음주운전(DUI) 및 교통법규 위반 등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술에 취한 존스턴은 사고 당시 브레이크를 밟지 않은 채 경찰차와 정면 추돌 했으나 가벼운 찰과상만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2일에는 디케이터의 한 호텔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두 명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새벽 1시 30분께 여러발의 총성이 들렸다는 제보를 받고 매리엇 호텔로 출동했다.
현장 조사 끝에 경찰은 호텔의 한 방 안에서 두 구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사망한 두 명 중 한 명이 다른 한명을 사살한 뒤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사건 발생의 경위 등을 조사 중에 있다.
한편 로렌스빌에서는 31일 오후 4시께 새해 맞이 파티를 하던 15세 소년이 실수로 옆에 있던 17세 친구에게 총을 발사해 결국 숨지게 했고 자신도 자살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파티에 참석했던 다른 청소년들은 총성이 울리자 그 즉시 현장을 떠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락 기자
1일 새벽 음주운전 차량에 부딪쳐 거의 반파된 알파레타 경찰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