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권 신청서(I-485)를 내고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한인 취업영주권 대기자가 3,851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모두 미국에 거주하면서 영주권자로 체류신분 변경을 신청한 한인들이다.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이 최근 공개한 지난 11월 현재 I-485 계류 현황에 따르면, 취업이민으로 I-485를 제출하고 영주권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한인은 3,851명으로 전체 취업이민 대기자의 3%를 차지했다.
미국서 거주하면서 취업이민으로 I-485를 제출, 대기 중인 이민자는 12만 531명이었다. 이중 중국인이 4만 5,21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도 3만 6,806명, 필리핀 1만 2,523명에 이어 한인이 네 번째를 기록했다.
취업 영주권을 기다리고 있는 한인들은 2순위 신청자가 1,526명으로 가장 많았다. 2순위 대기자의 7.4%가 한국 국적자들이었다. 석사 이상 학위자가 대부분인 2순위 대기자는 인도인이 1만 3,387명으로 전체의 65.7%를 차지했고, 중국인이 12.1%로 뒤를 이었다.
3순위 취업이민으로 대기 중인 한인은 학사 이상 숙련직과 비숙련직을 합쳐 1,491명이었다.
투자이민을 신청해 대기 중인 한인도 적지 않았다. 11월 1일 현재 I-485내고 대기 중인 한인 투자이민 대기자도 448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투자이민 대기자는 중국인이 3만 3,957명으로 전체 대기자의 87%를 차지했다. 취업이민 4순위 종교이민에서는 한인 대기자가 적어 상위 5개국에 포함되지 않아 정확한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5번째로 대기자가 많은 이스라엘 국적자 31명으로 나타나 한인 대기자는 여기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종교이민 대기자는 인도인이 235명으로 전체의 29.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한편, 영주권 대기자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가족이민 신청자는 367만명으로 집계돼 전년의 394만명에 비해 7% 감소했다. 가족이민 대기자는 멕시코 국적자가 123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필리핀 31만 4,000명, 인도 29만 8,500명, 베트남 23만 1,500명, 중국 23만 1,500명 순으로 많았다. 가족 이민 대기자들 중 한국 국적자는 전 순위에서 상위 10위권에 들지 못해 정확한 수치가 공개되지 않았다.
<김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