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이민법 위반도 많아
올해 추방한인 122명 달해
연방 이민당국의 불체자 단속 작전에 적발돼 추방된 한인 이민자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이 14일 발표한 2018 회계연도 이민추방단속국(ERO) 체포 및 추방 통계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이민 단속에 적발돼 추방된 한인 이민자수는 총 12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적발돼 추방된 한인수 113명 보다 8% 가량 증가한 수치다.
이 기간 이민 당국에 체포돼 추방된 전체 이민자는 모두 25만6,085명으로 전년대비 1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출신 국가별로는 멕시코가 14만1,045명으로 가장 많았고, 과테말라 5만390명, 온두라스 2만8,894명, 엘살바도르 1만5,445명, 도미니카공화국 1,769명, 브라질 1,691명, 에콰도로 1,264명,콜롬비아 1,162명 등의 순이었다.
한편 이 기간 체포된 이민자들의범죄 유형 별로는 음주운전 관련이 8만73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음주운전에 이어 마약관련이 7만6,585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고, 교통위반 7만6,204명, 단순이민법 위반 6만3,166명, 폭행 5만753명, 사법방해 2만3,052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된 경우에는 기소율이 32%, 고통위반으로 체포된 경우에는 40% 그리고 단순 이민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이민자 중에는 18%가 기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이민 구치소 구금율도 무려 24%나 급증했다. 이민구치소 구금자수는 17만7,147명으로 전년대비 3만4,791명이 늘었다.
<이우빈·금홍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