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엘리트 학원

불면의 밤… 술 마시는 것은 도움 안된다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18-11-16 10:10:23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심한 코골이·수면 무호흡증·렘수면 장애

하지불안증후군 등 수면 방해요인 많아

잠자는 시간 일정하게… 멜라토닌 복용 도움

건강한 성인에게 권장되는 적정 수면시간은 7~8시간 정도다. 잠을 잘 자는 것도 건강을 지키는 방법 중 하나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점차 수면 패턴이 달라지게 된다. 불면증 같은 수면 장애는 65세 이상에게 흔히 나타나는 문제다. 젊었을 때와는 달리 초저녁부터 잠에 들고, 너무 일찍 깬다. 또는 잠에 들기 어렵거나, 자다가 깨서는 다시 잠에 들지 못한다. 자주 잠에서 깨거나, 계속 피곤하다. 잠을 푹 자지 못하면 다음날 하루 종일 피곤하고 잘 잊어버리거나 건망증이 생길 수도 있으며, 집중하지 못하고, 우울증 같은 기분도 느낄 수 있다. 지병이 있어서 복용하는 약물 때문에 불면증이 부작용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나이가 들면서 수면 주기를 조절하는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도 부족해진다. 전문가들은 불면의 밤을 해소하고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수면 습관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미 국립 노화 연구소(National Institute on Aging)에 제공하는 정보를 통해 노인에게 흔한 수면 장애 문제들과 잠을 잘 자기 위한 습관들에 대해 정리했다.

#코골이 및 수면 무호흡증

잠을 자는 동안 코를 심하게 골다가 ‘컥컥’하면서 숨을 멈추는 상태가 여러 번 나타나는 것을 수면 무호흡증이라 하는데, 나이가 들수록 코골이 및 수면 무호흡증 발병 빈도는 증가한다. 

코를 크게 골고 숨을 10~30초간 멈췄다가 다시 호흡하면서 코고는 소리에 잠에서 깨기도 한다. 수면 무호흡증을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하면 고혈압, 뇌졸중, 심근경색, 기억력 저하 등 다른 건강 문제 발병을 야기할 수 있다.

또 환자가 수면 무호흡증을 갖고 있어도 모르고 있을 수도 있다. 코골이가 심하다고 배우자가 불평하면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도가 오픈될 수 있는 수면 자세로 바꾸거나, 지속적 양압기(CPAP) 치료에 대해 주치의와 상담해본다.

#이상운동질환

하지불안증후군, 주기성 사지운동장애(PLMD), 렘수면 행동 장애(rapid eye movement sleep behavior disorder) 등도 노년층에 나타날 수 있는 이상운동질환(Movement Disorders) 들로 건강한 수면을 방해할 수 있는 수면장애질환들이다.

하지불안증후군은 다리 한 쪽 또는 두 다리 모두 얼얼하거나, 가렵거나, 뭔가 벌레가 기어다니는 듯한 느낌, 바늘로 콕콕 찌르는 듯한 느낌을 느껴 잠을 설치게 되는 것으로 특히 밤 시간에 증상이 더 심해진다.

주기성 사지운동장애는 잠을 자는 동안 20~40초마다 주기적으로 다리를 걷어차는 증상이 나타난다. 약을 처방받거나, 따뜻한 물에서의 목욕, 정기적인 운동, 이완법 등이 증상 완화에 도움될 수 있다.

렘수면 행동 장애도 수면 장애의 일종으로, 건강한 렘수면 상태에서는 근육이 움직일 수 없지만, 렘수면 행동 장애가 있으면 꿈을 꾸고 있는 렘수면 동안 잠꼬대를 크게 하거나 심한 몸부림을 치는 등의 행동을 하면서 숙면을 취하지 못하게 된다. 

#알츠하이머병과 수면

치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은 환자의 수면 습관을 바꾼다. 알츠하이머병 환자 중에는 잠을 너무 많이 자거나, 아예 잠을 못 자는 경우가 생긴다. 한밤중에 자주 깨기도 하며, 밤에 소리를 지르거나 일어나서 주변을 서성거리는 이상 행동을 하기도 한다.

한편 스탠포드 대학 메디칼 센터 연구팀은 지난 2001년 ‘미국의학협회 저널’(JAMA)에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OSA)과 연관된 유전자가 알츠하이머병 및 심장질환 같은 다른 만성 질환들의 발병 위험도 높이는 것과 관련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잠이 들기 쉽지 않다면

-긴장을 푸는 요법: 발끝에서부터 시작해 다리, 발목 등 신체 부위별로 충분히 천천히 편하게 이완시킨다고 생각하면서 잠을 청한다. 발의 힘을 풀고 편하게 하고 쉰다고 생각하면서 점차 부위별로 긴장을 푼다.

-멜라토닌: 수면을 유도하고, 수면 각성 주기를 회복하기 위해 수면 호르몬 멜라토닌을 단기간 복용해 보는 것이 도움될 수도 있다. 메이요 클리닉에 따르면 불면증이 있을 때 멜라토닌 0.1~5mg을 취침시간 2시간 전에 복용한다. 하지만 멜리토닌도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효과가 떨어지거나 혹은 숙취같은 졸림 현상을 겪으면 잘 사용하지 않게 된다. 두통이나 어지럼증, 졸림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며, 다른 약물을 복용하고 있다면 상호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치의에게 상담한다.              <정이온 객원기자>

               #잠을 잘 자기 위해서는 

                                    <미 국립 노화 연구소 제공>

▲규칙적인 수면 시간을 정하고 따른다: 항상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같은 시간에 일어난다. 주말이라고 예외를 두지 않는다. 여행이나 휴가를 가도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일어난다. 

▲오후 늦은 시간의 낮잠이나 초저녁 잠은 피한다: 낮잠을 자면 밤 늦도록 계속 깨어있는 시간이 늘어난다.

▲잠자리에 들기 위한 일정한 일과를 만든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책을 읽거나, 편안한 음악을 듣거나, 혹은 따뜻한 온도의 욕조에서 목욕하기 등 매일 같은 정해진 일과를 루틴으로 만들면 잠자리에 드는데 도움될 수 있다.

▲침실에서는 TV, 컴퓨터, 핸드폰, 태블릿 PC 등을 사용하지 않는다: TV, 컴퓨터, 핸드폰 등에서 나오는 빛은 숙면을 방해한다. 또한 시각적인 영상은 계속 깨어있게 만든다.

▲침실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한다: 너무 덥거나 혹은 너무 춥지 않게 침실 온도를 조절한다.

▲밤에는 조명도 낮춘다: 침실 조명도 낮추고, 조용하게 유지해서 숙면을 취할 수 있는 환경으로 조성한다.

▲규칙적으로 매일 운동한다: 하지만 잠자기 3시간 전에는 격렬한 운동을 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잠자기 전 과식하지 않는다: 과식이나 야식은 잠을 방해할 수 있다. 가벼운 간식은 먹어도 된다.

▲오후에 카페인 음료는 마시지 않는다: 커피, 차, 탄산음료, 초콜릿 등 카페인이 들어 있는 음료나 음식은 잠을 방해할 수 있다. 잠자리 8시간 전부터 카페인 음료 마시기는 금한다. 오후 시간의 카페인 섭취를 피해도 계속 불면증 증상이 있다면 하루 총 섭취되는 카페인 양을 조절해 본다. 

▲술은 숙면에 도움되지 않는다: 잠을 자기 위해 술을 마시는 것은 오히려 숙면을 방해하며 한밤중에 깰 수 있는 요인이 된다. 적은 양의 술이라도 숙면을 취하는데 방해될 수 있다.

▲잠자리에서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건강한 수면습관을 위해 금연한다. 새벽에 깼다고 바로 담배를 피우는 행동은 금한다.

불면의 밤… 술 마시는 것은 도움 안된다
불면의 밤… 술 마시는 것은 도움 안된다

나이 들면 잠이 잘 오지 않거나 수면 패턴이 바뀌는 등 수면 문제가 생기기 쉽다. 하지만 올바른 수면 습관을 만들면 수면제나 다른 방법에 의존하는 것보다 잠을 잘 자는데 도움될 수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눈∙폭풍 물아친 애틀랜타 공항 무더기 결항
눈∙폭풍 물아친 애틀랜타 공항 무더기 결항

10일 오전  600여편 운항 취소 10일 내린 눈과 폭풍으로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공항 이착륙 항공기 운항이 대거 결항됐다.플라이트어웨어닷컴에 따르면 하츠필드-잭슨 공항에서는

7년 만에 눈으로 뒤덮힌 애틀랜타...'저체온증' 주의
7년 만에 눈으로 뒤덮힌 애틀랜타...'저체온증' 주의

10일부터 12일까지 외출 자제 경고저체온증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어 메트로 애틀랜타가 7년만에 눈으로 뒤덮혔다.지난 일주일 간 기상청 예보와 기상 전문가들이 눈이 내릴 가능성에

총영사관, 대사관·영사관 사칭 보이스피싱에 주의 당부
총영사관, 대사관·영사관 사칭 보이스피싱에 주의 당부

주미대사관 사칭 보이스피싱 기승보이스피싱 대응 행동요령 안내 최근 대사관 혹은 영사관 직원을 사칭한 금융사기 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자 애틀랜타 총영사관이 피해 예방 협조와

2025년 영어 정복의 해! 콜럼비아 칼리지와 함께
2025년 영어 정복의 해! 콜럼비아 칼리지와 함께

소득기준 연방정부 전액 학비 지원'개인 맞춤형 영어 프로그램' 진행 한인 이민자들의 성공적인 미국 정착과 취업을 돕는데 앞장서고 있는 콜럼비아 칼리지가 실무 영어 능력 향상을 목표

〈한인마트정보〉요일별 특가∙통 큰 세일 ∙밥솥 사면 쌀 공짜∙∙∙각종 세일 ‘후끈’
〈한인마트정보〉요일별 특가∙통 큰 세일 ∙밥솥 사면 쌀 공짜∙∙∙각종 세일 ‘후끈’

아씨마켓 이번주 메인품목으로는 이씨네 쌀 떡국떡 3LB 3.99,  농심신라면(4PX4)  13.99,  이천 쌀 (40#,NEW CROP) 40 LB 24.99,  모아 포기 김

‘초가공 식품’ 피할 수 없다면… 성분 잘 살펴 골라야
‘초가공 식품’ 피할 수 없다면… 성분 잘 살펴 골라야

■넘쳐나는 초가공 식품들 건강한 선택법식빵·치킨 너겟·땅콩버터·그릭 요거트 등잠재적으로 유해한 성분이 가장 적은 걸로 <사진=Shutterstock>  대부분의 영양 전

인플레·트럼프 불확실성 연준 “금리 조절 필요”

지난달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및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이 경제에 미칠 불확실성에 우려를 표하며 기준금리

“트럼프 관세… 가구 연생활비 7,600달러까지 상승”

중국·캐나다·멕시코에 최대 100% 부과 예고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공약이 실현되면 미국 가구가 연간 부담해야 할 추가 비용이 2,500달러에서 7,600달러에 달할

“현대제철, 미 제철소 건설 검토”

‘트럼프 무역장벽’ 대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보편관세 부과 등 보호무역 강화 정책을 예고한 가운데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제철이 미국에 대형 제철소 신규로 짓는 대규모

‘CES 2025’ 에서 선보인 나는 오토바이
‘CES 2025’ 에서 선보인 나는 오토바이

[로이터]  라스베가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 전시회인‘CES 2025’에서는 새로운 첨단 제품들이 대거 소개돼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미국 하이텍 기업 ‘릭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