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저지 한인 유권자 등록률이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
시민참여센터가 19일 발표한 ‘2018년 뉴욕·뉴저지 선거 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뉴욕 한인 유권자등록률은 61.3%, 뉴저지 한인 유권자 등록률은 62%로 나타났다. 뉴욕과 뉴저지 한인 유권자 등록률이 모두 60%를 넘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시민참여센터가 선거관리위원회와 센서스 등을 기반으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뉴욕주 한인 유권자 등록자수는 전체 18세 이상 한인 시민권자의 61.3%에 해당하는 4만3,193명으로 집계됐다. 또 뉴저지 한인 유권자 등록자수는 3만2,182명으로 18세 이상 한인 시민권자의 62%로 조사됐다.
지난해 본선거 투표율은 뉴욕 12%,뉴저지는 24%로 분석됐다.지역별로는 뉴욕주 경우 한인 유권자의 43%가 퀸즈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뉴저지주는 버겐카운티의 한인 유권자 수가 전체의 58.5%로 가장 많았다.
김동찬 시민참여센터 대표는 이날 뉴욕뉴저지 선거 가이드 배포 관련 기자회견에서“ 전체 주민의 투표율과 비교했을 때 한인 투표율은 낮은 편이지만 한인 밀집 지역만 놓고 보면 한인투표율이 과거보다 많이 상승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존 호건 버겐카운티 클럭은 “지난 수년 간 버겐카운티의 한인 유권자 수는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한인 정치력 신장이놀랍다”고 말했다. 내달 6일 치러지는 본선거에는 연방 상·하원의원 선출과 더불어 뉴욕주에서는 주지사·부지사, 주상·하원의원 등을, 뉴저지에서는 카운티장과 각 타운별로 시장, 시의원,교육위원 등을 뽑게 된다.
뉴욕주에서는 주상원 11선거구와 주하원 40선거구 선거 등이 최대 관심사로 꼽힌다. 존 리우 민주당 후보와 토니 아벨라 독립당 후보 등이 대결하는 주상원 11선거구는 한인 유권자 수가 7,712명으로 전체의 4.2%를 차지한다. 또 론 김 의원의 4선에 도전하는 주하원 40선거구는 한인 유권자 비율이 전체의 9.2%로 한인 유권자 표심이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뉴저지에서는 한인 최초의 미 동부 연방하원의원 당선에 도전하는 연방하원 3선거구의 앤디 김 민주당 후보가 주목받고 있다.
<서한서 기자>
9일 뉴저지 포트리의 시민참여센터 오피스에서 김동찬 시민참여센터 대표(왼쪽 두 번째부터)등이 투표참여 방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