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인타운 반이민포스터
“결코 용서 안돼는 증오범죄”
지역정치인들 한목소리 규탄
뉴욕 퀸즈에서 발견된 반이민 포스터<본보 10월10일자 보도>에 대해 지역 정치인과 이민자 단체들이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증오범죄’라며 한 목소리로 규탄했다.
지미 밴 브래머 뉴욕시의원과 이민자 옹호단체‘ 메이크 더 뉴욕’ (Make the New York)은 9일 서니사이드 35스트릿과 스킬만 애비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인종, 다문화의 중심인 퀸즈에서 이 같은 이민자 혐오, 증오범죄가 발생한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인종차별과 갈등을 부추기는 백인 우월주의자를 퀸즈에서 몰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래머 시의원은 “뉴욕은 이민자보호 도시이며 우리는 모든 이민자들을 환영한다”며“ 이민자에 대한 증오심을 키우는 반이민 포스터에 강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제임스 레티샤 뉴욕시공익옹호관도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이민자로 구성된 뉴욕에서 이 같은 증오범죄가 발생한 것이 개탄스럽다.”며“ 반이민 포스터가 계속 이민자들을 두려움에 떨도록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7일 퀸즈 서니사이드 35스트릿과 스킬만애비뉴에서는 네오나치 단체인 ‘뱅가드 아메리카’가 제작한 ‘불체자를 발견하면 즉시 이민세관단속국(ICE)신고하라’는 내용의 포스터가 발견된 바 있다.
<조진우 기자>
지미 밴 브래머 뉴욕시의원이 9일 기자회견을 열고 반이민 포스터를 제작한‘ 뱅가드 아메리카’를 강력 규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