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C의 한인 여교수가 미 국립보건원(NIH)으로부터 ‘새로운 혁신상(New Innovator Award)‘을 수상해 향후 5년간 240만 달러의 연구기금을 지원받게 됐다.
USC에 따르면 정은지(사진) 교수가 유전성 신장질환의 새로운 치료법을 제안한 연구로 미 전역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NIH의 새로운 혁신상을 수상하게 됐다. 이 상은 생명의학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할 수 있는 창조적인 과학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정 교수의 연구 주제인 상염색체 우성 다낭성 신종(ADPKD)은 신장에 물집 여러 개가 생겨 점차 기능이 감소하는 유전성 질환으로, 지금까지는 투석이나 이식 수술 없이 약물만으로는 치료가 어려웠다. 정 교수는 이번에 제안한 연구를 통해 ADPKD 치료약물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정 교수는 “이 연구가 성공할 경우 이 질환의 치료법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첫 시도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석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