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한인 입양여대생 추방위기...나이탓

미주한인 | | 2018-10-02 20:20:38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해외파병 양부 시민권 미루다

나이 넘겨... 시민권신청 패소

대학 졸업 후 한국 돌아갈 판

“조국을 지키는 일보다 가족을 먼저 돌봤어야 했는데…”

캔사스주 랜싱에 거주하는 퇴역 군인인 패트릭 슈레이버씨의 뒤늦은 후회는 그저 과거에 대한 회한일 뿐 추방 위기에 처한 입양한 딸의 현실을 바꾸지는 못했다.

미국 시민권 취득을 위한 법정 나이를 넘겼다는 이유로 미국에 입양된 한국계 여성이 미국에서 추방당할 위기에 놓였다. 

지난달 29일 USA투데이가 캔사스 지역신문인 ‘캔사스시티 스타’를 인용해 보도한 한국 태생의 혜빈 슈레이버(Hyebin Schreiber·21)씨가 비운의 주인공.

혜빈씨가 미국에 입양돼 온 것은 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양아버지인 패트릭 슈레이버씨는 부인인 수진 쉬레이버씨와 당시 15살이었던 혜빈씨를 함께 한국 복무를 마치고 미국으로 귀국했다. 슈레이버씨는 1995년 한국 근무 당시 현재의 아내를 만났다. 이후 그는 조카인 혜빈씨를 자신의 딸로 입양했다. 

슈레이버씨는 귀국 후 정보 장교로 발령을 받고 2013년과 2014년을 아프가니스탄에서 보냈다. 아프가니스탄 근무를 마칠 때까지 혜빈씨에 대한 입양에 의한 미국 시민권 신청 절차를 잠시 뒤로 미룬것이 화근이었다. 그는 입양한 딸이 17세가 될 때까지 입양에 의한 시민권 신청 절차를 마무리해도 문제가 없다는 말을 믿었던 것이다. 실제로 캔사스 주법은 18세까지 입양에 의한 미 시민권 신청이 가능하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연방법에 따르면 혜빈씨와 같이 입양된 외국 출생자의 시민권은 만 17세 전에만 가능하다. 27년간의 군 생활을 정리한 슈레이버씨는 소송을 통해 입양한 딸의 미국 국적 취득을 호소했지만 연방법원은 지난달 28일 연방이민서비스국(USCIS)의 손을 들어줬다. 

이 판결로 현재 캔사스 대학 생화학과 4학년에 재학중인 혜빈씨는 유학생 신분(F-1)으로 학교를 졸업하게 되면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다행히 몇몇 기업에서 혜빈씨를 고용해 취업비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제안을 하고 있지만 이것 역시 불안정한 신분은 마찬가지다. 

<남상욱 기자>

한인 입양여대생 추방위기...나이탓
한인 입양여대생 추방위기...나이탓

패트릭 슈레이버(왼쪽)씨와 입양한 딸 혜빈(가운데)씨, 그리고 부인 수진씨. <사진=캔사스시티 스타>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18개주서 '대장균 오염' 당근 유통…1명 사망
18개주서 '대장균 오염' 당근 유통…1명 사망

CDC "대형식료품체인서 판매…지금도 유통될 가능성은 낮아" 18개 주 대형 식료품점을 통해 대장균의 일종인 이콜라이(E. coli O121)에 오염된 당근과 미니당근이 유통돼 1

"하루 10시간 넘게 앉아 있으면 심혈관 질환 위험 커져"
"하루 10시간 넘게 앉아 있으면 심혈관 질환 위험 커져"

미 연구팀 "활동적인 사람도 10.6시간 이상 앉아 생활하면 위험"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활동적인 사람도 하루 10시간 이상 앉아서 생활하면 심부전(HF)과 심혈관 질환(CVD

트럼프, '불체자 추방에 군동원 계획' SNS글에 "사실이다"

국가비상사태 선언 및 군사자산 활용 가능성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내년 1월20일) 직후부터 실시하기로 공약한 불법체류자 대규모 추방에 군을 동원할 수 있음

韓 최초 여성 국극 ‘정년이’,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
韓 최초 여성 국극 ‘정년이’,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

사진=tvN '정년이'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18일(한국시간 기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7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

신용카드 부채 역대 최대… 가계 ‘먹구름’
신용카드 부채 역대 최대… 가계 ‘먹구름’

3분기 1조1,700억달러신용카드 대출 8% 증가 미국인들의 신용카드 대출이 지난 3분기 1조1,700억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1인당 평균 신용카

세계 최고 대학 옥스포드
세계 최고 대학 옥스포드

최우수 랭킹   세계 최고 대학에 영국의 옥스포드대학이 선정됐다. 이어 미국의 MIT, 하버드대, 프린스턴대 등이 세계 최고 대학 순위 상위권에 들었다. 영국의 글로벌 대학평가 기

독거미 320마리 밀반출 한인 체포

멸종위기종 지네 등까지 페루에서 20대 한국 남성이 독거미를 포함한 멸종위기종을 밀반출하려다 현지 공항에서 적발됐다. 페루 산림·야생동물보호청(SERFOR·세르포르)에 따르면 지난

트럼프 ‘국경폐쇄·추방’ 실현 순조?
트럼프 ‘국경폐쇄·추방’ 실현 순조?

NYT, 6월 행정명령 지목“바이든 정책으로도 가능”  국경순찰대 노조 지지를 받은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전 남부 국경을 방문한 모습.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

스킨케어를 위해 ‘소기름’을 얼굴에 바른다고?
스킨케어를 위해 ‘소기름’을 얼굴에 바른다고?

틱톡 등에서 ‘자연적 스킨케어’ 트렌드로 부상 스킨케어를 위해 소기름을 얼굴에 바른다면? 소기름(비프 탈로, beef tallow)은 소의 지방을 녹여 만든 연한 색의 페이스트로,

“엔진오일 과다 소모로 엔진 교체… 불만 속출”

현대차 소유주 사례 현대차 차량의 엔진오일이 과도하게 소모돼 엔진을 통째로 교체해야 하는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고 NBC4 뉴스가 보도했다. 지난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