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상원 법사위는 28일 고교 시절 성폭행 미수 의혹이 제기됐던 브렛 캐버노(사진) 연방대법관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을 찬성 11표, 반대 10표로 가결했다.
이날 가결은 유보적 입장을 취하던 공화당 제프 플레이크(공화, 애리조나) 상원의원이 이날 오전 찬성 입장으로 돌아선데 따른 것이다. 캐버노로부터 35년 전 성폭행을 당할뻔 했다는 여성 교수 크리스틴 블레이시 포드는 27일 법사위에서 당시 상황을 증언했으며, 캐버노는 이에 대해 “조작된 정치극”이라며 전면 부인했다.
상원은 인준안이 상임위를 통과함에 따라 당초 내주 초 본회의를 열어 인준을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민주당은 물론 제프 플레이크 의원도 연방수사국(FBI) 조사를 촉구하고 있어 일정 연기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