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 7년만에 '더우'로
맨해턴 소호에 개점식
뉴욕 한식당 ‘우래옥’이 ‘더우(The Woo)’로 이름을 바꾸고 7년 만에 문을 열었다. 더우는 지난 21일 뉴욕 맨해턴 소호의 스프링 스트릿(206 Spring St.)에서 개점식을 열고 운영에 들어갔다.
지하와 1층, 2층 등 3개 층으로 구성, 총 면적 7,500스퀘어피트, 250석 규모다. 주방은 오픈 키친 스타일로 고객들에게 공개돼 있으며 내부는 한국의 기와집 등 전통 가옥을 연상시키는 클래식한 인테리어로 꾸며졌다.
운영은 최영숙 전 우래옥 대표의 딸로 런던 코르동 블루와 스위스 로잔 호텔 학교에서 수학한 줄리 최씨가 맡게 된다. 최영숙 대표는 “시대가 바뀌며 한식의 위상도 더욱 높아졌다”며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 새로운 트렌드를 쉽게 받아들이는 젊은 감각의 차세대에게 운영을 맡기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우래옥은 1974년 맨해턴 미드타운에서 처음 문을 열었다. 1999년부터는 소호 머서 스트릿으로 자리를 옮겨 뉴요커로부터 사랑을 받았으나 2011년 리스 만료로 문을 닫았다. 지난해 여름 15년 리스 계약을 체결하고, 1년여 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이번에 ‘더우’를 개점하게 됐다.
<최희은 기자>
더우의 전신인 우래옥의 최영숙(왼쪽부터) 대표와 더우의 경영을 맡은 줄리 최, 알렉스 젠리아노프 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