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총기난사 사건이 잇따르자 학생들이 방탄조끼로 전용할 수 있는 백팩 가방이 선을 보였다.
이스라엘의 방호장비 제조업체인 마사다 아머가 지난 2월 플로리다주 파크랜드 고교에서 일어난 총기 참극을 계기로 방탄조끼 백팩을 개발해 미국 마켓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이 백팩은 감춰진 공간에서 장갑판이 2초 만에 튀어나와 방탄조끼로 변신하게 된다. 기본 모델의 제품으로는 권총에서 발사된 9mm 총알을 막을 수 있고 상위 버전 제품에서는 AK 소총의 7.62mm 탄환, 또는 M16 소총의 5.56mm 탄환도 방어할 수 있는 것으로 소개됐다.
이 회사의 공동 대표 야이르 로젠버그는 전면과 후면에 방호 장치를 갖춘 이 제품은 학생들이 학교 등지에서 발생하는 총기 공격을 방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무게 6.6파운드(3kg)의 기본 버전 가격은 500달러, 9파운드(4.2kg)의 업그레이드 버전은 750달러다.
마사다 아머 외에 미국의 불릿 블록커(Bullet Blocker)사도 방탄 케블러 섬유 소재의 강화 백팩을 판매하고 있다. 파크랜드 총기난사 사고 직후 플로리다에서 이 제품의 판매가 급증하기도 했다. 무게 4.4파운드(2kg)의 이 제품은 매그넘 권총의 9mm 탄환을 막을 수 있으나 당시 총기 참극에 사용된 AR-15 반자동소총의 총탄은 막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의 방호장비 제조업체인 마사다 아머가 개발한 방탄조끼 백팩.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