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작심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꼬았다.
12일 에모리대에서 열린 제37회 연례 타운홀 행사에서 주강사로 참석한 카터(93) 전 대통령은 “내가 다시 대통령이 될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겠지만 그럼에도 다시 대통령이 된다고 가정하면 가장 처음 할 일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작한 모든 정책들을 바꾸는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터 전 대통령은 “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늘 공정하고 균형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기도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내 기도에 응답한다면 아마 그는 많은 것들을 바꿔야만 할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행태와 정책을 꼬집었다.
이날 타운홀 미팅 강연회에는 1,7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이들은 카타 전 대통령의 이 같은 연설 내용에 대해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또 카터 전 대통령은 이날 1시간 이상 진행된 질문 응답 순서에서 “다음 세대에 가장 위협이 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지구 온난화”라고 답해 관심을 모았다. 이우빈 기자
12일 밤 에모리대에서 열리 연례 타운홀 미팅에서 강연 후 학생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는 지미 카터 전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