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터키·테네시 등 발생
사망자도 수십명 달해
미 전역에서 A형 감염이 크게 확산되고 있어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1일 현재 웨스트 버지니아·켄터키·테네시·인디애나·미시간·유타 등 전국 곳곳에서 A형 간염 환자가 늘고 있어 각 주 보건 당국이 예방 접종을 당부하고 있다.
켄터키 주의 경우 지난 열 달간 1,600여 건이 넘는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주 당국은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880여 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으나, 12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제프리 하워드 켄터키 주 보건부 장관은 "예방 백신이 아직 없는 C형 간염에 감염된 사람이 A형 간염에 걸릴 경우, 특히 위험하다"며 예방 접종을 당부했다.
웨스트 버지니아 주에서도 지난 3월 이후 6개월간 보고된 A형 간염 감염 사례가 1,166건.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540여 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으나 2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주 당국은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지원을 요청, 도움을 받고 있다.
인디애나 주에서도 450여 명이 감염돼 196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나 결국 1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A형 간염은 간에 생기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 혹은 감염자와의 직접적 접촉 등을 통해 발생하며 증상은 피로·발열·두통·식욕 감퇴·복부 불쾌감 등에 이어 황달이 생긴다.
전문가들은 A형 간염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환경 및 위생 상태 개선과 손 씻기, 백신 접종이라고 강조했다.
켄터키에서는 지난 10개월 동안 1,600여 건이 넘는 감염 사례가 보고됐고 이 중 절반 이상인 880여 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12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