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이 만든 기독교 영화
각종 영화제 수상 휩쓸어
오늘 이어 24일·26일상영
비구니 스님이 만든 기독교 영화 '산상수훈'이 애틀랜타에서 인기리에 상영 중이다.
뷰포드시에 있는 붓다나라 템플(대한불교 조계종 불국사)에 의해 애틀랜타에서 상영 중인 영화 '산상수훈'은 21일 무어대학에 이어 23일에는 에모리대에서 그리고 24일과 26일에는 각각 성 김대건 한인천주교회와 붓다나라 템플에서 상영된다.
비구니 스님인 대해스님(59·본명 유영의·사진)이 감독으로 나선 '산상수훈'은 지난 2017년 세계 4대 영화제 중 하나인 러시아 모스코바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인 '스펙트럼' 부문에 초청되는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수상한 데 이어 국제 기독교영화제인 황금기사 국제영화제에서 예수님 복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영화는 124분의 러닝타임 내내 여러명의 신학생들이 어두운 동굴에서 팽팽한 토론으로 예수의 본질을 끝없이 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일부의 비판적인 시각에도 불구하고 영화 '산상수훈'은 종교화합 기틀 마련과 불교의 기독교 이해를 통해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대해스님은 모스코바 영화제 직후 "변하지 않는 본질을 담은 게 성경, 불경과 같은 '경'이고 뿌리로 내려가면 모두 같다"면서 불제자가 기독교 영화를 만든 이유를 설명했다.
이 영화 주인공인 백서빈 역에는 배우 백윤식의 아들 백서빈이 맡아 또 다른 화제가 됐다.
'산상수훈' 애틀랜타 상영일정=8월 23일 오후 7시30분(에모리대 캐논 채플), 24일 오후7시30분(애틀랜타 성 김대건 한인천주교회), 26일 오전 10시(붓다나라 템플) 이주한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서몬 국제 영화제에서 대해 스님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