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한인 극작가 이영진씨, 아시안 여성 최초 브로드웨이 무대

미주한인 | | 2018-07-18 21:21:47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연극‘스트레이트 화이트 맨’ 

23일 헤이즈 디어터서 개막 

한인 극작가 이영진씨의 연극이 아시안 여성이 쓴 작품으로는 최초로 브로드웨이에서 제작, 공연돼 화제다. 토니상 수상자인 애나 사피로 감독이 연출하고 할리웃 스타 아미 해머와 케이트 본스타인, 폴 슈나이더, 조시 찰스, 타이 데포가 브로드웨이 무대 데뷔작으로 선택한 이영진씨의 연극 ‘스트레이트 화이트 맨’이 오는 23일 브로드웨이 헤이즈 디어터 세컨 스테이지 극장에서 공식 개막한다. 

연극 전문지 플레이빌(Playbill)은 ‘스트레이트 화이트 맨’(Straight White Men)으로 브로드웨이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극작가 이영진씨와의 인터뷰를 게재하며 올 여름 그녀가 브로드웨이에 데뷔하면 완전히 새로운 관객들이 그녀의 작품에 환호하며 극장을 찾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2003년 뉴욕에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지 15년 만에 최초의 아시안 여성 브로드웨이 극작가라는 수식어를 달게 된 이씨는 새로운 극본을 쓸 때마다 “내가 사는 세상에서 가장 쓰고 싶은 마지막 연극이 무엇인지 자문하며 그런 연극을 창작해야 한다고 스스로에게 강요한다”고 밝혔다.  

그녀의 10번째 작품인 ‘스트레이트 화이트 맨’은 이영진 극작가 연출로 지난 2014년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돼 뉴욕타임스, 타임아웃뉴욕 등 언론의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차별이란 것을 당해본 적 없는 이성애자 백인 남성을 소재로 한 이 연극은 크리스마스를 앞둔 중서부의 한 가족이 주인공들이다. 오랜만에 아버지를 찾아온 중년의 삼형제는 배달해온 중국음식을 나눠 먹으며 보드 게임을 하다가 갑자기 눈물을 흘리는 하버드 출신의 찌질이 장남으로 인해 나누게 되는 심각한 대화가 연극의 주 내용이다. 이 연극은 지난 2015년 컬버시티에 위치한 커크 더글라스 극장 무대에 올라 LA연극팬들을 만나기도 했다. 

그녀는 이 작품이 미국의 가치관, 정체성과 특권, 자본주의 신념체계 대 사회정의 체계에 대한 탐구를 토대로 전통적인 가족 드라마를 통째로 흔들지 모른다고 설명한다. “항상 내게 편하지 않은 것을 소재로 삼으려고 한다”고 밝히는 아시안 여성 극작가의 작품이 그녀 자신을 불편하게 만들 듯이 관객 역시 블편함을 느끼게 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영진씨는 한국에서 태어나 두 살 때 미국으로 건너왔다. UC버클리에서 영어를 전공했고 곧바로 UC버클리 영어 박사 과정에 진학해 6년 동안 셰익스피어를 연구한 후 극작가가 되겠다는 포부를 안고 뉴욕으로 건너갔다. 2003년부터 2016년까지 뉴욕에서 이영진 극단(Young Jean Lee’s Theater Company)을 이끌며 자신이 극작, 연출하는 작품을 제작했다. 미국에서 가장 실험적인 극작가라는 평을 받은 이씨는 2011년 구겐하임 펠로우십과 오비상 특별 언급상, 2012년 도리스 듀크 예술가상 등을 수상했으며 록펠러 MAP재단, 그린웰 재단, 폭스 새무엘스 재단 등으로부터 다수의 그랜트를 받았다. 

<하은선 기자>

한인 극작가 이영진씨,  아시안 여성 최초 브로드웨이 무대
한인 극작가 이영진씨, 아시안 여성 최초 브로드웨이 무대

지난달 30일 뉴욕 브로드웨이 프리미어를 가진 이영진 극작가의 작품 ‘스트레이트 화이트 맨’ 출연진과 제작진이 레드카펫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온전재무, 24일 자산관리 세미나
온전재무, 24일 자산관리 세미나

24일 2시, 스와니 에벤 실버타운사업주와 부동산 투자자 세미나 온전재무(OnGen Finance)는 24일 오후 2시 스와니 소재 에벤 실버타운에서 사업주와 부동산 투자자를 위한

연말 시즌, 어떤 술이 건강에 이로울까?
연말 시즌, 어떤 술이 건강에 이로울까?

맥주 마시는 것이 와인, 리커 보다 안좋아 일주일 뒤면 추수감사절이고 연말 할리데이 시즌을 맞아 음주자들은 잦은 술자리를 갖게 된다.술에도 여러 종류가 있으며, 어떤 술을 선택하느

주정부,1인당 최대 6,500달러 교육비 지원
주정부,1인당 최대 6,500달러 교육비 지원

프라미스 장학금 프로그램 승인가구소득 연방빈곤선 400%이하  사립학교 재학생을 포함해 일정 자격을 갖춘 학생에게 최대  6,500달러의 교육비를 공적자금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퀸 하우스, 40년째 기부 프로젝트 이어가
퀸 하우스, 40년째 기부 프로젝트 이어가

푸드 박스 및 기프트 카드 제공19일부터 22일까지 수령 가능 비영리 단체인 로렌스빌의 퀸 하우스가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지역 사회에 환원하는 프로젝트를 40년 동안 이

조지아 공립학교 수돗물 ‘납’ 함유 심각
조지아 공립학교 수돗물 ‘납’ 함유 심각

검사337곳 중 미검출 3곳 불과절반 이상이 허용 기준치 초과비용지원 불구 검사참여는 14%  연방 재정 지원에도 불구하고 조지아 공립학교 수돗물 납 검사가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동남부한인회연합회 제31대 김기환호 출범
동남부한인회연합회 제31대 김기환호 출범

“소통과 화합, 차세대 성공 위해 일하겠다”체전 발전, 차세대 네트웤 및 잡페어 행사 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 김기환 제31대 회장 취임식이 지난 16일 오후 5시 둘루스 개스사우스 컨

인종혐오 전화문자, 라티노∙LGBT로 확산
인종혐오 전화문자, 라티노∙LGBT로 확산

디캡 13세 소녀도 문자 받아FBI“모든 사례 수사 중”경고  대선 직후 전국 각지 흑인들을 대상으로 과거 노예농장으로 가 일해야 한다는 휴대전화 문자가 무차별적으로 뿌려진 데 &

독일 크리스마스 분위기 느낄 수 있는 마켓 개장
독일 크리스마스 분위기 느낄 수 있는 마켓 개장

독일계 미국인 문화 재단 주관온가족 참여 가능한 이벤트 진행 조지아에서 독일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애틀랜타 크리스트킨들 마켓(Atlanta Christkindl Mar

저가항공사 스피릿 파산보호 신청
저가항공사 스피릿 파산보호 신청

챕터11∙∙∙운항 지속 ∙ 구조조정  ATL노선 일부 취소·감축 전망   저가항공사인 스피릿 항공이 18일 연방 파산법원에 챕터 11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그러나 애틀랜타에 미치는

'행복이 들썩들썩' 법륜스님 행복학교 수업 모집
'행복이 들썩들썩' 법륜스님 행복학교 수업 모집

마음편과 특별과정 참가자 모집온라인으로 일주일에 1회씩 진행 법륜스님과 함께하는 행복학교가 ‘62기 마음편’과 ‘11기 특별과정’ 참가자를 모집한다.수업은 한국시간으로 12월 3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