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매물은 적게 나와
구매자 가격경쟁 치열
지난달 주택가 8.6%↑
여름철인 6월에 들어서도 애틀랜타의 집값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애틀랜타부동산중개인협회(ARA) 월간 보고서에 따르면 6월 메트로 애틀랜타에서 팔린 주택의 중간가격은 28만 5,000달러로 1년 전 같은 시기에 비해 7.5% 상승했다.
빌 머레이 애틀랜타부동산중개인협회장은 “계속되는 수요 증가가 집값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며 “특히 팔려고 내놓는 집들이 점점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수요증가는 가격상승으로 바로 직결된다”고 분석했다.
시장에 출회된 매물은 수년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6월에도 역시 감소세를 보였다. 6월 시장에 나와 있는 매물은 1만 4,396채로 지난해 6월에 비해 7.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3개월치 판매분으로 정상적인 시장 판매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숫자다. 특히 저가주택에 대한 경쟁이 치열해 종종 구매자들 사이의 가격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또 6월에 팔린 주택들의 평균가격은 35만 3,000달러이며, 이는 주택시장은 점점 더 고가주택 위주로 흘러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만큼 저가 주택시장, 특히 주택 첫 구입자들이 선호하는 주택은 매물도 별로 없고 경쟁도 치열하다는 의미다.
6월 주택시장은 지난해 6월에 비해 판매량은 10.9% 감소했으며, 중간가격은 7.5%, 평균가격은 8.6% 올랐다. 메트로 애틀랜타 주요 11개 카운티에서 총 5,671채의 주택이 팔렸으며, 가장 많은 매매가 이뤄진 곳은 귀넷카운티로 1,086채가 거래 됐다. 가격은 풀턴카운티가 가장 비싸 중간가는 40만달러에 육박했으며, 평균가는 50만달러를 넘어섰다. 귀넷의 중간가는 25만 2,000 달러였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