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질 한 삶의 구덩이에
묻혀진 인생아
아침이 되어 시작한 것이
저녁이 되니 끝내야 하고
또
아침이 되어 시작한 것이
다시
저녁이 되니 끝내야 하는구나
매일의 일상이 반복되어
익숙해져 버린 형편없는 삶
어떤 소망이 있었는지
기억도 못 하고 버려졌나
습관처럼 다가오는
내일의 두려움만
가득히 채워지는 하루
미련한 삶의 굴레에서
찾고 싶은 작은 소망 한 조각
한 노인이 건네주던
작은 전단지에 숨겨진
거대한 복음의 메시지
무지한 삶의 자락에
던져진 구원의 기쁨은
이 못난 날 위해
십자가 못 박히신 주
요한복음 3장 16절을
가슴에 새기고
구원의 복음을 안고
내일의 희망만
가득히 채워지는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