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쌍둥이 언니 살해미수 사건’으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해온 지나 한(43·사진)씨가 20여 년만에 마침내 출소했다.
캘리포니아 교정국은 지나 한씨가 지난해 10월31일 캘리포니아주 교정국의 가석방 심사위원회의 가석방 승인 결정 이후 7개월여 만인 지난달 24일 중가주 차우칠라 여성교도소에서 출소했다고 밝혔다고 20일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가 보도했다.
한 씨는 1996년 11월6일 도박 문제와 전과 기록을 없애기 위해 일란성 쌍둥이인 언니인 서니 한씨를 살해하고 언니 신분을 살 목적으로 10대 청소년 2명을 고용해 어바인의 언니 아파트로 찾아가 범행을 시도한 혐의로 체포돼 기소돼 주류 언론들의 선정적 보도 속에 결국 1998년 5월 오렌지카운티 법원에서 ‘26년~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해왔었다.
당시 재판에서 한씨는 자신은 언니를 살해할 의도가 없었으며 단지 언니 집에 있던 자신의 짐을 빼가기 위해 친구를 시켰을 뿐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고, 이후 언니의 신고로 체포된 남자 친구가 자신의 형량을 줄이기 위해 검사와의 합의를 통해 자신을 살인공모라는 누명을 덮어 씌웠다고 주장했었다.
<박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