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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가 빚어낸 걸작… 월드컵과 예술의 나라로…

지역뉴스 | 라이프·푸드 | 2018-06-15 09:09:48

북유럽,러시아,월드컵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오늘날 전세계가 여행지로서의 스칸디나비아를 찬양하고 있다. 북쪽 나라들 특유의 환상적인 풍광과 분위기 덕이다.

창사 35주년 기념 특별상품으로 선보이는 US아주투어의 ‘비경 북유럽/러시아’(13일)는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등 북유럽 4개국과 2018 FIFA월드컵이 개최되는 러시아를 한 번에 돌아본다. 낮이 길고 날씨가 따뜻한 북유럽 여행 피크시즌(6월부터 8월 사이)에 맞춰 유네스코 자연유산인 게이랑에르와 송네 피오르, 브릭스달, 플롬열차 등 대자연의 조각품과 여름궁전, 에르미타주, 니콜라이 궁전 등 인간이 빚은 유산들을 동시에 만나본다.  

특히 US아주투어의 비경 북유럽/러시아 상품은 호텔, 식사, 옵션 면에서 타사와는 차별화를 이루는 명품 코스라 자부한다(US아주투어의 유럽 상품은 호텔뿐 아니라 식사가 좋기로도 이미 정평이 나 있다). 북유럽 여행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노르웨이에서는 노른자 입지에 위치한 호텔에서, 상대적으로 노후한 호텔들이 많은 러시아에서는 필자가 엄선한 새호텔에 숙박한다. 뿐만 아니라 버스로 이틀 소요되는 거리를 아주는 항공으로 1시간 만에 이동하고 브릭스달 빙하 관람, 크루즈 오션뷰 등을 기본으로 제공하는 등 고객의 편의와 만족도를 높이고자 했다.  

북유럽과 러시아에는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셀 수도 없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보물’에 비유해도 결코 과언이 아닐 네 가지 명소들을 선정해봤다.   

▲첫 번째 보물…

   빙하가 조각한 걸작 ‘피오르’

한 때 세계를 뒤흔들었던 바이킹의 후예들이 사는 나라. 노르웨이(Norway)는 청정한 자연과 세련된 도시 풍경으로 여행가들의 마음을 단숨에 훔친다.

특히 노르웨이는 피오르(fjord)가 명물이다. 피오르란 수백만 년간 북유럽을 뒤덮고 있던 거대한 빙하가 산을 깎아내면서 바다로 미끄러지듯 흘러감에 따라 형성된 협곡이다. 빙하가 녹아내린 자리에는 푸른 바닷물이 채워지면서 지금과 같은 옥색 호수가 생겨났다. 그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게이랑에르(Geiranger ·2005년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송네(Sogne) 피오르는 유람선을 타고 협곡 깊숙이까지 들어가 체험해봐야 한다.

게이랑에르는 1,500m 고도의 산과 산 사이에 깊은 V자 형으로 깎여진 16Km 길이의 절벽이다. 헬레쉴트에서 게이랑에르까지 향하는 유람선에 오르면 누구나 신선이 된다. 눈부시게 파란 하늘과 순백의 빙하, 깎아지른 절벽숲과 깊고 푸른 물이 한 데 어우러져 이곳이 현실 세계인지 꿈 속 세계인지 갸웃해진다. 피오르 중간 문턱에서 만나는 ‘7자매 폭포’(The Seven Sisters)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명소. 이 독특한 이름은 멀리서 폭포를 바라봤을 때 여인 7명의 머리카락을 닮았다고 해서 지어졌다.

송네는 노르웨이에서 가장 길고(204km) 가장 깊은(1,309m) 피오르로 대자연의 아름다운 경관을 여과없이 보여준다. 구불구불한 송네 피오르의 해안선을 직선으로 펼치면 지구 반 바퀴를 돌 만한 정도의 길이가 된다고 한다. 송네 피오르에서는 포드네스~만헬러 구간을 유람선을 이용해 돌아보는 코스가 유명한데 하얀 눈에 뒤덮인 산꼭대기, 가파르게 경사진 절벽, 절벽에서 리본처럼 여러 갈래로 흘러내려 피오르 해면으로 스며드는 폭포수, 초록 초원이 수시로 모습을 바꾸며 탄성을 자아낸다.       -노르웨이

▲두 번째 보물…

   폭포, 요정, 로맨틱 플롬열차

내셔널 지오그래픽 트래블러(National Geographic Traveler)가 선정한 유럽 열차여행 톱 10이자, 론리 플래닛(Lonely Planet Traveler)이 세계 최고의 열차여행으로 명명한 플롬 산악열차!  

플롬 산악열차는 송네 피오르의 지류인 에울란드 피오르(Aurlands fjord) 가장 안쪽부터 철도길이 시작되어 뮈르달 역 867m 벼랑까지 이어진다. ‘로맨틱 열차’라는 낭만적인 수식어를 지닌 플롬 열차의 차창은 그 자체로 파스텔톤 그림 액자다. 계곡 허리춤에 매달려 아슬아슬 달리는 플롬 열차는 터널을 20개나 통과하는데, 각 터널을 통과할 때마다 조금 전의 풍경을 압도하는 더욱 황홀한 그림들이 쉼없이 펼쳐진다.

플롬 열차는 중간중간 열차를 세워 아름다운 풍광을 여유를 가지고 감상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여행가들의 환호성이 쏟아지는 곳은 해발 699m의 쵸스폭포(Kjosfossen) 앞. 까마득한 높이의 폭포가 포효하듯 물줄기를 토해내는 사이 폭포 한 편에서 요정의 형체가 드러난다. 치마를 두른 여인의 등장에 사람? 아니면 정녕 요정? 여행자들의 반응도 각양각색이다. 진실은, 소꼬리가 달린 어여쁜 나무 요정 훌드라(Huldra)를 모티프로 무용과 학생들이 펼치는 퍼포먼스다.                               -노르웨이

▲세 번째 보물…

 예술적 향기의 상트페테르부르크

핀란드 헬싱키에서 초고속 열차를 타고 4시간여를 내달리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Saint Petersburg)’에 도착한다. 북위 60도의 상트페테르부르크… 서른살의 표트르 대제(Pyotr Ⅰ)가 건설한 이 도시는 하얀 밤, 즉 백야와 러시아의 예술적 향기로 여행가들을 맞이한다.  

상트페테르부르크는 바다와 강과 운하가 3백여개의 다리로 연결돼 ‘북방의 베니스’라고 불린다. 1990년에는 도심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고, 2012년에는 이 도시 인구보다도 많은 600만명이 관광 차 방문했다. 2013년 유럽 10대 관광도시, 세계 20대 관광도시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이 도시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는 세계 3대 박물관 중 하나인 ‘에르미타주 박물관(The State Hermitage Museum)’이다. 우리말로 ‘은자의 휴식처’ 정도로 풀이되는 에르미타주에 입장하면 이름과는 사뭇 다른 거대하고 화려한 박물관을 마주하게 된다. 러시아 회화와 이탈리아의 르네상스 화가,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을 포함해 고대 유물, 보석류와 장식품 등 총 300만여 점의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다. 특히,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리타의 성모, 렘브란트의 다나에, 고갱의 과일을 쥐고 있는 여자 등 미술 교과서에서나 보던 걸작들은 언제나 인기가 높다.

외곽에 위치한 ‘여름궁전(Summer Palace)’은 러시아 제국의 위엄과 황제의 권위를 과시하기 위해 베르사유 궁전을 본떠 만들어졌다. 표트르 대제를 위한 여름궁전(페테르고프)과 그의 왕비 예카테리나를 위한 여름궁전(차르스코예 셀로)으로 나뉘어 있다. 반박할 수 없는 여름궁전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호박방’이다. 호박, 마노, 벽옥 등 6만t의 보석으로 빼곡하게 채운 이 공간을 감히 방이라 부를 수 있을까? 세계 8대 불가사의 중 하나라는 호박방, 이곳에서 펼쳐지는 보석들의 모자이크는 한마디로 ‘예술’이다. 페테르고프 하면 ‘분수궁전’도 유명하다. 1천 헥타르(약 3백만 평)의 광대한 면적에는 7층으로 이뤄진 폭포와 금빛 조각상이 즐비하다. 삼손 분수, 이브의 분수, 피라미드 분수, 나무 분수, 체스 분수 등 64개의 분수들은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하다.                              -러시아

▲네 번째 보물…

    핀란드의 타이타닉 ‘실야라인’

‘실야라인(Silja Line)’은 스웨덴과 핀란드의 국경을 넘나드는 유람선이다. 5만8천t, 12층 규모로 타이타닉보다 더 큰 이 여객선은 별을 여럿 단 럭셔리 크루즈에 버금가는 웅장함을 연출한다. 과연 바이킹 후예의 면모를 과시하는 조선술이다. 배 안에 하나의 작은 마을을 옮겨놓은 것처럼 객실뿐 아니라 여러 레스토랑과 면세점, 카지노, 운동시설, 사우나 등 다채로운 부대시설도 갖추고 있다.

특히 여름에는 백야와 함께 짙푸른 사파이어빛 발트해를 피오르 해안을 따라 항해해 더욱 멋진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신선한 연어회와 랍스터 등을 즐길 수 있는 뷔페가 맛있기로 유명하다. 북유럽 투어를 마치고 돌아온 US아주투어의 고객들이 실야라인에서의 밤을 가장 특별하고 호화로운 하루로 기억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바다를 건너 당도한 핀란드는 한반도의 1.5배쯤 되는 면적에 인구가 550만명에 불과해 어딜 가나 쾌적하고 여유가 흐른다. 시벨리우스로 상징되는 음악과 사우나의 본고장이고, 뜻밖에 탱고 같은 남미의 춤이 꽃을 피운 곳도 여기다. 수도인 헬싱키(Helsinki)의 건물들을 보고 있으면 눈이 휘둥그레진다. 규모만 큰 것이 아니다. 흡사 방공호나 우주선을 연상시키는 템필리아우키오(암석 교회) 교회는 숭고함으로 가득하다. 거대한 암석의 속을 파내고 그 위에 구리로 돔 형태의 지붕을 얹어 세운 연유에서인지 성가를 부르면 마치 동굴에서 나오는 소리처럼 오묘하면서도 성스럽기 그지 없다.            -스웨덴~핀란드

빙하가 빚어낸 걸작… 월드컵과 예술의 나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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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횡단 열차와 함께 세계 최고의 열찻길로 손꼽히는 플롬 산악열차는 쉼 없이 멋진 풍경을 실어 나른다. 그래서 별명이‘로맨틱 열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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