캅카운티 공원 명칭 놓고 대립
주민.남부연합군 지지층 합의
신설되는 공원 명칭을 놓고 갈등을 겪어 왔던 주민들과 남부군 지지자들이 절충안에 합의했다.
캅 카운티 주민들과 남부연합군 유적지 지지단체들은 지난 7일 마불톤 지역 신설 공원 이름을 '마블톤스 차타후치 리버 라인 파크'로 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이들은 지난 몇 달 동안 남북전쟁 당시 남부군의 조셉 존슨톤 장군이 구축한 독특한 모양의 방어용 진지인 토루가 있는 이 공원의 명칭을 놓고 팽팽한 대립을 보여 왔다.
주민들은 공원 이름을 '마블톤 디스커버리 파크'로 하자고 주장한 반면 남부군 유적지 지지단체들은 남북전쟁의 역사적 유적지로서의 상징을 살려 '존스톤 리버 라인'으로 할 것을 주장했다.
그러나 공공시설에 남부연합군 장군 이름이 들어가는 것을 적절치 않다는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에 남부군 지지 단체들은 '리버 라인'만 포함시켜 줄 것을 제안했고 결국 '마블톤스 차타후치 리버 라인'이라는 명칭으로 최종 합의했다.
마블톤 지구 개발연합의 로빈 메이어 회장은 "명칭이 다소 길기는 하지만 지역적 특성과 역사적 의미가 모두 담겨 있는 합의안"이라며 반겼다.
캅 카운티 커미셔너 위원회는 다음 주 12일 공원 명칭을 표결을 통해 최종 확정한다. 이우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