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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처럼 즐기기만 하면 안 된다”

지역뉴스 | 부동산 | 2018-05-21 09:09:52

여행처럼,새매물투어,요령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매물 나오면 주저하지 말고 바로 보러 가야

체크리스트 준비하면 집 볼 때 큰 도움돼

갈수록 심화하는 주택 구입 경쟁 탓에 집을 보지도 않고 오퍼를 제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정상적인 주택 시장 상황이라면 생각조차 못했을 일이다. 집을 보러 가서도 눈앞의 결함을 놓치기 쉬운데 집을 보지도 않고 구입한다는 것은 모든 위험을 그대로 떠안겠다는 것과 다름없다. 경쟁이 아무리 치열해도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 새로 나온 매물을 보러 가는 자세가 주택 구입의 성공을 좌우한다. US 뉴스&리포트가 새 매물을 둘러보는 절차인 ‘투어’(Tour)를 최대한 활용하는 요령을 소개했다.

■ 새 매물 많이 나오는 목요일

대부분의 경우 오퍼를 제출하기 전에 매물을 둘러볼 수 있는 기회는 한 번 정도다. 다시 한번 확인하기 위해 두세 번 보러 갈 수도 있지만 요즘처럼 매물이 빨리 팔리는 시기에는 어림도 없다. 따라서 새 매물이 나오자마자 바로 보러 갈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

매물을 보러 간다고 해서 구입 계약을 체결해야 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매물이 나올 때마다 직접 찾아가 눈으로 확인하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주말을 앞둔 목요일쯤에 매물을 내놓는 셀러가 많다. 주말 동안 많은 바이어들이 방문할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만약 주말 동안 오퍼가 제출되면 월요일쯤 검토를 실시해 계약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일종의 판매 전략인 셈이다. 따라서 수요일 저녁부터 새로 나오는 매물이 없는지 조금 더 신경 써서 찾아봐야 한다. 만약 새 매물이 나오면 하루라도 지체없이 보러 가야 적어도 2~3일 정도 오퍼를 준비할 여유를 갖게 된다.

■ 구입 가능 가격대부터 파악

새 매물이 나올 때마다 남보다 빨리 보러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해야 할 절차가 있다. 매물 검색에 앞서 구입 가능한 매물의 가격대부터 파악해야 효율적인 ‘매물 사냥’도 가능하다. 이미 파악한 구입 가능 가격대에 맞춰 매물을 검색해야지 반대로 매물 조건에 맞춰 구입 가능 가격대를 조정하는 일은 거의 불가능하다.

리모델링이 반드시 필요한 매물을 구입하기 위해서도 구입 한도를 이해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구입 한도가 30만 달러인 바이어가 30만 달러에 나왔지만 대규모 리모델링 공사가 필요한 매물이었을 경우 구입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집을 보러 가서 바로 알게 된다.

■ 오픈하우스 대상으로 예행 연습

조건에 딱 맞는 매물이 나올 때를 대비해 투어 예행연습을 하면 도움이 된다. 투어 예행 연습 대상은 사전 약속이 필요없는 오픈 하우스로 삼으면 좋다. 오픈 하우스를 방문해 매물의 어떤 조건을 살펴볼지 미리 점검하고 투어 분위기를 미리 익혀둔다.

그래야 마음에 드는 매물을 보러 갔을 때 필요한 조건만 집중해서 살펴볼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투어 경험이 전혀 없이 매물을 보러 가게 되면 한번 방문으로 자신에게 적합한 조건의 매물인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

■ 체크 리스트 사전 준비

마음에 드는 매물을 찾아서 보러 가기로 했다면 방문 전 몇몇 체크 리스트를 준비해야 한다. 먼저 구입 대상 매물이 반드시 갖춰야 할 조건을 적은 리스트를 준비한다. 또 구입 결정을 취소하게 할 만큼 필요없는 조건도 별도로 메모해 둔다. 

매물을 보러 갈 때 체크 리스트를 가지고 가서 하나씩 확인하면 큰 고민 없이 주택 구입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된다.

매물을 보러 가서도 특이 사항을 메모해두면 주택 구입 계약이 체결된 뒤 실시되는 홈 인스펙션 절차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투어 동안 메모한 벽의 균열이나 물이 샌 자국 등에 대해 셀러측이 적절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면 홈 인스펙션을 실시할 때 보다 정밀한 진단을 요청해야 한다. 

요즘처럼 비싼 가격에 집이 팔리는 시기에 가격이 시세보다 턱없이 낮게 나온 매물은 집을 보러 가서 각종 결함 여부를 조금 더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 여러 시간대에 방문

별 다른 결함이 없고 원하는 조건을 갖춘 매물로 확인했다고 해서 성공적인 투어라고 할 수 없다. 만약 오퍼를 제출하기로 했다면 오퍼 제출 전 첫 번째 방문과 다른 시간대에 한 번 더 방문해서 특이 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아침 시간대에 실내조명을 환하게 해주는 넓은 창문과 ‘천장 채광창’(Skylight)이 여름 낮시간 동안에는 실내 온도를 푹푹 찌게 하는 ‘난방기’ 작용을 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집이 향한 방향에 따라서 시간대별 실내 밝기가 크게 차이난다는 것도 다른 시간대에 방문하면 느끼게 된다. 주중 낮에는 고요했던 집 앞이 저녁이 주말에는 도로 주차장처럼 주차된 차들이 즐비하게 늘어서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매물을 보러 갈 때 주중 낮 시간처럼 이상적인 시간대보다 실제로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은 저녁이나 주말에 보러 가야 매물의 진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 투어 전 오퍼 제출 준비부터

매물을 보러 갈 때마다 ‘이 집이 내 집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오퍼 제출 준비도 함께해야 한다. 매물을 보러 가기 전 담당 에이전트와 상의를 거쳐 오퍼 작성 준비를 마쳐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매물 결함을 찾아내는 능력을 갖춰야 하고 대출 사전 승인이 이뤄져야 한다. 오퍼 제출 준비를 철저히 할수록 불리한 조건으로 오퍼를 제출해야 할 일이 줄고 대신 성공적인 주택 구입 기회가 많아진다.

<준 최 객원기자>

“여행처럼 즐기기만 하면 안 된다”
“여행처럼 즐기기만 하면 안 된다”

새 매물이 많이 나오는 매주 목요일에 ‘매물 투어’를 할 수 있도록 대비한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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