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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서도 '임을 위한 행진곡'

지역뉴스 | | 2018-05-18 20:20:43

애틀랜타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오늘 저녁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97년 국가기념일 지정불구 첫 행사 

안보단체도 후원...달라진 위상 실감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애틀랜타에서도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제창된다. 애틀랜타 지역 한인단체들이 한국의 민주화를 위해 저항하다 목숨을 잃은 5.18 희생자들을 기리고 그들의 민주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애틀랜타에서는 처음으로 일반 대중이 참석하는 첫 기념식이 될 이번 제38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 행사는 18일 오후 6시 30분 노크로스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미주동남부 5.18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회장 김경호)가 주최하고 세계민주연합동남부지부가 주관하며, 애틀랜타 민주평통, 애틀랜타한인회, 미동남부안보단체협의회, 호남향우회, 한인식품협회, 나라사랑어머니회, 한인골프협회, 충청향우회 등 8개 한인단체가 후원한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와 헌화, 경과보고, 김영준 주애틀랜타총영사의 기념사, 김형률 평통회장 및 김백규 한인식품협회장의 추모사, ‘5.18의 진실’ 추모 영상 상영과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만찬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경호 회장은 “5.18 민주화운동은 시민들의 민주항쟁이었다”며 “1994년부터 묘지 성역화 작업이 시작됐고, 1997년 망월동에 새로운 묘지가 완성돼 구 묘역에 묻혀있던 영령들이 새 묘역으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5.18 민주화운동은 1997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이번 기념식은 ‘보아라 오월의 진실, 불어라 평화의 바람’이라는 주제로 추진되며, 광주의 아픔에 머물지 않고 평화의 역사, 민주주의의 이정표로 자리매김한 5.18민주화운동의 의미를 교민과 함께 되새길 계획이다. 

스와니 거주 이모씨는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애틀랜타에서 처음으로 열린다는 사실에 의미가 있다”며 “전두환 등의 군부세력이 국가권력을 찬탈하기 위해 민주주의를 외치는 시민들을 무참하게 학살한 사건의 본질을 외면한 채 아직도 좌경화 및 종북 세력이 일으킨 폭동이라고 오해하고 있는 분들이 많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형률 민주평통 회장은 “민주화를 위한 수많은 노력과 그들의 희생을 기리는 정신을 대화합의 에너지로 승화시켜 애틀랜타 동포사회의 번영은 물론 한반도 평화의 디딤돌로 삼는 계기로 삼자”고 말했다.

한편 애틀랜타한인회는 당초 이번 행사의 대관을 거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적인 행사라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이미 한국정부가 국가기념일로 정한 지가 21년째가 되고, 대통령이 기념식에 참가하는 중요한 행사를 한국정부의 지원을 받아 건립된 한인회관에서 열리지 못하도록 거부하는 것은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항의에 한인회가 양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일홍 한인회장은 이날 기념식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총영사관도 이번 행사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전언이다.  이미 5.18행사를 가진 메릴랜드 지역에서는 주미대사관이 기념식을 후원한 바 있다.  조셉 박 기자

애틀랜타서도 '임을 위한 행진곡'
애틀랜타서도 '임을 위한 행진곡'

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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