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성 살인미수 혐의
다른 사람과 문자에 분노
20대 한인 남성이 아이 2명이 있는 현장에서 동거녀에게 총을 쏴 중태에 빠뜨리는 사건을 일으켜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됐다.
미네소타주 헤너핀 카운티 경찰은 지난달 30일 미네아폴리스 지역 러셀 애비뉴 노스 선상의 한 주택에서 무장강도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2층 침실에서 많은 양의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여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구급 차량을 불러 여성 피해자를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한 뒤 조사를 벌인 결과 강도가 아니라 여성 피해자와 함께 살던 장모(25)씨가 피해자에게 총격을 가한 뒤 911에 신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장씨는 살인미수와 1급 폭행 등 혐의로 체포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법원 서류에 따르면 장씨는 피해 여성이 다른 사람과 문자를 주고받는 것을 보고 그녀의 머리를 가격한 뒤 총으로 피해자를 위협했고, 피해 여성은 2층 창문에서 뛰어내려 도망가려고 하자 장씨가 총격을 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 여성이 20~30분 피를 흘리는 동안 방치했으며, 아이가 방에 들어가려 하자 911에 신고를 하게 됐다고 진술했다.
한편 피해 여성은 총알이 척추에 박혀 평생 마비장애를 안고 살게 됐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심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