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브루클린에 거주하는 흑인 시민권자가 이민당국의 실수로 3년간 이민구치소에 구금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졌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일 픽스11에 따르면 자메이카 출신으로 어릴 때 아버지를 따라 브루클린으로 이민을 온 다비노 왓슨은 마약 관련 혐의로 체포돼 뉴욕주 교도소에서 징역을 살았고, 복역 중 시민권을 받았다.
시민권자가 된 왓슨은 2008년 석방됐지만 기다리고 있던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에 의해 이민구치소로 끌려갔다는 것.
왓슨은 “ICE 요원들에게 수차례 시민권자라고 설명했지만 요원들은 “너는 불체자”라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민권자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까지 보여줬지만 단속요원들은 ‘24시간 후에 판사를 만나 네가 시민권자면 풀어주겠다’고 했는데 24시간이 3년 반으로 늘어 2011년에서야 풀려났다“고 덧붙였다.왓슨은 현재 ICE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태이다.
<서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