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엘리트 학원

신규 이민자, 학력 높아지고 취업· 소득은 하락

미국뉴스 | 이민·비자 | 2018-04-24 19:19:10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이민연구센터 조사 보고서

신규이민 절반이 대졸자

20%가 빈곤층, 취업률↓

푸드스탬프·메디케이드 

받는 이민자 점점 늘어나

고학력 신규 이민자 비중이 커지고 있지만 미국에 정착하는 신규 이민자들의 소득수준, 취업 등 사회경제적 상황은 오히려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수성향 이민정책 싱크탱크 ‘이민연구센터’(CIS)가 17일 발표한 신규 이민자들의 교육수준 및 사회경제적 성공 실태를 조사한 한 보고서에 따르면, 신규 이민자들의 학력 수준은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반면, 소득 수준과 취업률은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지난 2007년부터 2017년까지 10년간 연방 인구센서스국의 ‘현재인구조사(CPS)의 사회경제적실태자료’(ASEC)와 ‘아메리컨 커뮤니티 서베이’(ACS) 자료 등을 분석한 것이다. 

CIS는 이 보고서에서 지난 10년간 미국에 새로 정착한 신규 이민자들의 학력 수준은 미국인들의 학력 수준 향상 속도보다 빠르게 개선됐으나, 취업, 소득, 빈곤, 복지 수준 등은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고 지적했다.  대학을 졸업한 신규 이민자 비율은 2007년 34%에서 2017년 49%로 높아져 15퍼센트 포인트가 늘어났고, 고졸 미만 학력자는 34%에서 16%로 급락해 고학력자 비율이 크게 늘었다.  교육수준 향상에도 불구하고 소득은 오히려 줄었다. 2017년 신규 이민자의 중간 소득은 1만 8,402달러로 조사됐다. 이는 2007년의 1만 9,125달러 보다 더 낮은 것이다. 

이 기간 미국인들의 소득 수준도 3만 7,483달러에서 3만 6,606달러로 다소 떨어졌지만, 이민자들의 하락 폭이 더 컸다. 

소득수준이 떨어지면서 푸드 스탬프에 의존하는 신규 이민자 비율은 증가했다.  2007년 신규이민자들 중 푸드 스탬프를 받는 비율은 4.3%로 미국인의 5.7% 보다 낮았지만 이후 급격히 증가해 2017년 12.7%로 높아져 푸드 스탬프 수혜율은 2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이 기간 미국인의 수혜율은 5.7%에서 10.3%로 소폭 증가하는데 그쳐 푸드 스탬프 수혜율이 역전됐다. 

메디케이드 수혜율도 크게 높아졌다.  2007년 미국인 보다 낮은 5.9%로 나타났지만 2017년에는 16.8%로 높아져 이 역시 미국인의 13.5%를 크게 웃돌았다.

경제 상황이 악화된 데에는 취업률 하락이 일조한 것으로 분석됐다. 2007년 72.8%로 집계됐던 신규 이민자의 취업률은 2015년 60% 선까지 떨어졌다 반등해 2017년 67%를 나타냈지만 10년전에 비해 5% 포인트나 낮아진 것이다.  반면, 미국인들은 하락 폭이 적어 2007년 78.3%에서 2017년 76.5%로 1.8% 포인트 하락에 그쳤다. 

CIS는 고학력자가 급증했음에도 경제사회적 상황이 악화된 것은 신규 이민노동력이 과거에 비해 미국 노동시장에 흡수되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CIS는 과거에 비해 대졸 학력의 신규 이민자들이 실제 미국 시장에 적합한 직업관련 기술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새로 정착하는 불법체류 이민자가 늘고 있는 것도 이유 중 하나로 꼽았다. 

<김상목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귀넷 커미셔너위 올해 예산 26억 7천만 달러 승인
귀넷 커미셔너위 올해 예산 26억 7천만 달러 승인

공공 안전, 인프라, 커뮤니티 건강 우선 귀넷카운티 커미셔너위원회는 7일 카운티 운영 및 프로젝트를 위한 26억 7천만 달러의 예산을 승인했다.승인된 예산은 21억 1천만 달러의

애틀랜타 일원 금요일부터 ‘눈∙폭풍경보’
애틀랜타 일원 금요일부터 ‘눈∙폭풍경보’

조지아 북부 적설량 최소 4인치애틀랜타 북부는 2~3인치 예상각급정부∙소방서등 비상체제 돌입 “운전자제∙가급적 실내 머물러야” 메트로 애틀랜타를 포함한 조지아 북부지역에 주후반 눈

"음란물 게시는 실수"... '오징어 게임2' 트랜스젠더 맡은 박성훈 눈물 사과
"음란물 게시는 실수"... '오징어 게임2' 트랜스젠더 맡은 박성훈 눈물 사과

'오징어 게임2' 특전사 출신 트랜스젠더 현주로 활약 배우 박성훈/넷플릭스 제공 개인 SNS에 '오징어 게임 시즌2'를 패러디한 음란물 표지를 올렸다가 논란에 휩싸인 배우 박성훈이

총영사관, 잇따른 테러 사건에 안전수칙 발표
총영사관, 잇따른 테러 사건에 안전수칙 발표

다중이용시설에서 테러 발생 시 대응요령 총기소리 시작점에서 반대 방향으로 대피 주애틀랜타 대한민국 총영사관이 지난 3일 다중 밀집시설 방문 시 안전수칙과 테러 대응요령에 대해 발표

공무원·교사 수백만명 소셜연금 추가로 받는다
공무원·교사 수백만명 소셜연금 추가로 받는다

바이든 ‘공정법안’ 서명소셜시큐리티 세금 내고도혜택 제한한 규정 폐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5일 초당적 법안인 ‘소셜 시큐리티 공정법’(SSFF)에 서명함에 따라 교사와 소방관

“신용평가에 의료 부채 기재 금지”
“신용평가에 의료 부채 기재 금지”

금융보호국 규정 발표최소 1,500만명 혜택신용점수 약 20점 개선 조 바이든 행정부가 신용평가사가 개인의 신용 상태를 평가할 때 갚지 못한 병원비 등 의료 부채를 고려하지 못하도

지미 카터 시신 연방의사당 일시 안치… 내일 국장
지미 카터 시신 연방의사당 일시 안치… 내일 국장

[로이터]향년 100세로 타계한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시신이 7일‘국가 장례식’(state funeral)이 치러지는 워싱턴 DC에 도착, 연방 의사당 중앙홀에 일시 안치돼 연방

'미국 전기차 배터리 벨트' 이미 형성…"트럼프가 못 버릴 것"
'미국 전기차 배터리 벨트' 이미 형성…"트럼프가 못 버릴 것"

SK온·현대차 등 국내 기업들도 투자 블루오벌SK가 미국에 건설 중인 전기차 배터리 공장[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K-농식품’ 수출 100억달러 달성… 역대 최대
‘K-농식품’ 수출 100억달러 달성… 역대 최대

‘한류 열풍’ 에 수요 급등라면·과자·김치 등 인기미국 최대 수출국 올라음 료·가공식품 등 다양 전 세계를 강타한 한류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 한국 농식품 수출이 100억달러를 돌파

모기지 금리 다시 상승 30년 6.91%, 1년래 최고

전국 평균 모기지 금리가 지난주 급상승하며 2023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국책 모기지업체 프레디맥에 따르면 지난 주 30년 고정 모기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