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중범 유죄 판결 이민자 추방명령 규정은 '위헌'

지역뉴스 | 이민·비자 | 2018-04-18 19:19:44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어제 연방대법 판결

예상깨고 5대4 결정

"폭력범위규정 애매"

중범 유죄가 확정된 이민자들에 대해 추방시키도록 규정한 이민법 조항은 위헌이라는 연방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연방대법원은 17일 필리핀 국적의 영주권자로 2차례에 걸쳐 연쇄 주택침입절도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후 추방명령을 받은 디마야가 연방법무부의 상대로 추방명령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제기한 소송과 관련, 찬성 5 반대 4로 디마야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 1992년 13세때 미국에 입국한 디마야는 지난 2007년과 2009년 캘리포니아주에서 주택침입절도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고, 2010년 이민법원은 연쇄 절도는 이민법상 추방 가능한 '가중 중범(aggravated felon)'이라며 추방을 명령했다. 이에 디마야는 2015년 샌프란시스코 연방 9항소법원에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고, 이날 대법원에서 또 다시 승리한 것이다.

연방법원은 이날 판결문에서 “문제의 이민법 조항은 ‘폭력 범죄’(crime of violence)를 저지른 이민자에 대해 추방을 의무화하도록 하고 있는 규정의 범위가 너무 애매하다”면서 2015년 항소법원이 밝힌 판결 취지와 동일한 내용을 근거로 내세웠다.

이번 판결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임명한 닐 고서치 대법관 취임 후 첫 케이스로 법조계 및 이민사회의 관심을 모았다. 보수 성향으로 알려진 고서치 대법관은 이날 예상을 깨고 진보 성향의 네 명의 대법관에 힘을 보탰다

대법원의 이번 판결로 합법적 신분의 범법 이민자들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무분별한 추방에는 제동이 걸릴 것이란 게 이민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불체자는 물론 합법신분의 이민자에 대해서도 범법을 저질렀을 경우에는 추방 조치를 내리는 경우가 많아 그 동안 이민사회는 불만과 함께 불안감을 나타내 왔다.

또 최근에는 미국 시민과 결혼해 합법적인 이민자 신분을 얻으려고 대기 중인 이민자들을 불법적으로 구금하는 사례가 늘어 이들을 대신해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이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여기에는 자신의 결혼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연방 이민서비스국(USCIS)의 정례적인 상담에 참석했다가 체포된 로드 아일랜드주의 한 여성도 포함돼 있다. 

ACLU는 트럼프 행정부가 결혼을 통해 합법적 이민자 지위를 얻으려는 법 절차를 지킨 사람들을 구금, 추방하려 함으로써 법을 위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소송을 포함 현재 진행 중인 추방소송은 물론 앞으로 진행될 추방소송에서도 이날 연방대법원의 판결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우빈·서승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