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힐스데일에 위치한 한인소유 빌딩이 토양을 오염시켰다는 이유로 철거 위기에 놓였다.
노스저지닷컴에 따르면 뉴저지주 환경청(NJ DEP)은 한인 은모씨가 소유한 버겐카운티 힐스데일 브로드웨이 소재 2층짜리 상용 건물(137 Broadway)을 올 하반기 중에 철거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뉴저지주 환경청은 지난 1960년대 말부터 1996년까지 문제의 건물에서 대형 세탁업소, ‘알렌산더 클리너스’가 운영되면서, 주변 일대 토지와 지하수가 지속적으로 오염돼 온 것으로 보고 있다.
지하 28피트 깊이 토양까지 퍼크로 오염돼 있어 이들 토양을 모두 드러낸 뒤 폐기 처분하고, 오염되지 않은 토양으로 그 자리를 채우겠다는 것이 환경청의 계획이다.
환경청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4-6주내에 최종 결정을 내리고, 철거되면 향후 5년 동안 일대 지하수를 추가 모니터한다는 계획이다.
이 건물에는 소더비 인터내셔널 리얼티가 지난 해 9월까지 입주해 있었으나 현재 비어 있다. 앞으로도 뉴저지주 환경청의 허가가 내려질 때까지는 테넌트의 입주가 허용되지 않는다.
이 건물은 지난 1996년 은씨가 매입했으며 매입당시 은씨는 오염된 부지의 정화 작업을 진행하겠다는 합의각서(MOA)를 주환경청과 체결한 바 있다.
그러나 주환경청은 은씨가 이를 이행하지 않자 MOA를 파기하고 정화작업을 직접 시행하면서, 1996년부터 2014년까지의 오염 제거작업에 들어간 비용 86만달러를 건물에 대한 저당권(Lien)을 승인 받은 상태이다.
<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