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화요칼럼〉'낫 미투(Not Me Too) '

지역뉴스 | | 2018-03-20 18:18:15

권순희,화요칼럼,낫미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화요칼럼>'낫 미투(Not Me Too) '
<화요칼럼>'낫 미투(Not Me Too) '

권순희(매크로 교육연구소 대표)

이 십년 전 필자가 교육계에 근무할 때 과반수가 훨씬 넘는 60-70%가 여성교육자들인데도 승진을 위한 주임 자리는 거의 남성이 독차지했다. 근무 후 잦은 술자리는 남성들의 특별 모임이었고 거기에서 중요한 안건들이 비공식적으로 논의되고 결정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는 다른 일반 직장들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전체 직원회의는 그런 논의 결과를 알리는 형식적인 과정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요즈음 미투(me too)운동으로 세계 여러 곳이 특히 한국이 더 혼란스러워 보인다. 유교사회에서 내려온 뿌리깊은 남성위주의 정책과 제도는 가정에서의 가사분담에서부터 직장에서의 승진문제까지 법, 정치, 사회, 문화 전반적으로 퍼져있다. 이런 불평등을 당연시하고 용인해 온 오래된 남성위주의 정책과 제도를 갑자기 지극히 주관적 감정이 개입된 미투운동으로 개개인을 비방하고 해치며 심지어 생명을 끊는 일이 일어나도록 하는 감정적 주관적 운동은 우리 사회를 더욱 혼란에 빠뜨릴 뿐이다.

미국의 노예제도로 빚어진 흑인학대를 백인농장주를 매장하고 처단하는 것이 아니라 나쁜제도를 먼저 폐지하고 차별제도금지(afirmative action)법을 만들고 싱글맘들을 위한 연방지원, 유아유치원 지원, 취업과 무료교육지원, 주택공급 등 복지와 안녕을 위해 총력을 다해왔다. 한국의 미투운동도 환경 변화를 위한 실질적 제도와 정책으로 불평등한 사회를 바꾸어야할 것이다. 지금의 미투운동은 ‘규칙과 펙트’가 존재하지 않은 마녀사냥식, 제멋대로의 잣대로 무고한 사람들을 하루 아침에 무너뜨리는 주관적 감정적 정치적 보복성이 아주 강한 것 같다. 

신체구조 상, 남성의 약점을 이용하는 소위 꽃뱀의 악의적 행동으로 순식간에 몰락하는 남성들을 정치권에서 자주 본다. 예를 들면, 영국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몇 년째 머무는 독립 언론인 어산지가 그 한 예이다. 한국의 한 시인도 삼 사십년 전 보통 여성들이 못하는 대범한 행동으로 그 당시 남성 특유의 술자리에 젊고 예쁜 싱글여성으로서 함께 했다. 그 당시 시인들의 세계에서 그녀의 술 버릇은 잘 알려진 사실이었던 모양이다.  그녀의 동의로 즐긴 술자리에서 몇 십년 지난 뒤에 그 때 같이 행동한 것을 주관적인 생각과 묘사로 성폭력 희생자인양 언론에 공개하고 특정 남성을 지목하여 성추행범으로 몰아가서 한 순간에 매장시키는 미투운동은 단연 없어야져야 할 것이다. 연이어 나온 그 시인의 호텔 요청 건은 그녀가 희생양이라는 것에 강한 의심을 품기에 충분했다. 

미투 운동에 원칙과 팩트가 적용되어 더 객관적이고 납득이 가는, 그래서 남녀가 적대관계가 아닌 모두 같이 논의하여 보다 나은 객관적 정책과 규칙을 만들어야할 것이다. 호감이 가는 남성이 보면 괜찮지만 비호감의 동료가 쳐다보면 성폭력, 시선폭력이라고 매장하는 현재의 사회 분위기. 직장 회식에서 여성이 2차 3차 술자리에서 술취해 여성을 혼자 내버려둘 수 없어서 같이 있으면 성폭행자로 누명을 쓰게 되는 분위기, 그래서 건강하고 장래가 촉망되는 당신의 사랑하는 가족 중 한명인 손자, 아들, 남편, 아버지, 혹은 할아버지가 한 순간에 사회에서 매장될 수 있는 주관적, 정치적 미투운동은 사라져야할 것이다. 아니면 몇 년전, 팍스뉴스(foxnews.com)의 존 스탓슬이 심층취재에서 말했듯이 여성과 같이하기 전 반드시 각서와 사인을 받아야할 것이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연합감리교회 동성애 반대정책 포기 눈앞
연합감리교회 동성애 반대정책 포기 눈앞

안수·결혼 반LGBTQ 정책 667-45 폐기동성애 기독교 가르침 위배 삭제 예정  연합감리교회(UMC)는 지난달 23일부터 3일까지 11간 총회를 8년만에 개최하고 지난 수년 동

멀베리시 독립 주민투표 중단 소송 제기돼
멀베리시 독립 주민투표 중단 소송 제기돼

한 은퇴자 "도시기능 못하면 위헌"29일 조기투표 시작해, 주민 혼란 멀베리시 독립을 위한 주민투표가 오는 21일로 예정된 가운데 시 경계 안에 사는 한 남성이 카운티 선거위원회와

대학가 반전시위 확산, UGA에서 16명 체포
대학가 반전시위 확산, UGA에서 16명 체포

29일 16명 체포, 30일에 시위 계속전국적으로 시위대 1천명 이상 체포 미국 내 몇몇 유명 대학교에서 가자 지구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발생한 가운데 1천명 이상의 인원이 체포

〈한인타운 동정〉 '미부새' 부동산 합동 강연회
〈한인타운 동정〉 '미부새' 부동산 합동 강연회

부동산 세미나, '미래의 부를 보는 새로운 시각'김효지 턴키 리얼티 대표, '경제를 읽어주는 남자' 김광석 교수, '광수네 복덕방' 이광수 대표가 6월 7일 오후 6시 30분에 개

세븐틴, 발매 첫날 226만장!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 신기록 달성
세븐틴, 발매 첫날 226만장!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 신기록 달성

사진=김규빈 기자그룹 세븐틴(SEVENTEEN)이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로 또 한 번 역사를 썼다.30일(한국시간 기준) 한터차트에 따르면 ‘17 IS RI

아씨플라자에서 '아씨 마켓'으로 상호 변경
아씨플라자에서 '아씨 마켓'으로 상호 변경

간판교체 및 푸드코트 리모델링 스와니 아씨 플라자가 이름을 ‘아씨 마켓’으로 변경하고 간판을 교체했다.아씨 측은 마트 새단장 공사는 5월 말까지 계속된다. 푸드코트도 리모델링을 통

애틀랜타 렌트비 인상, 유색인종에 타격 커
애틀랜타 렌트비 인상, 유색인종에 타격 커

유색인종, 소득 30%-50% 주거비로 지출정부 렌트비 지원 대상은 턱없이 제한적 부동산 시장 회사 Zillow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전역 대도시 대부분의 지역에서 진행되고

조지아, 보글 원자력 발전 4호기 가동
조지아, 보글 원자력 발전 4호기 가동

50만 가구에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건설비, 가동비용 주민이 모두 부담 조지아의 원자력 발전소 보글 4호기가 4월 29일 본격적인 상업 가동에 들어갔다. 조지아 파워는 4월 29일

팬데믹 끝나고 집값 급등…‘곡소리’ 나는 이 업종
팬데믹 끝나고 집값 급등…‘곡소리’ 나는 이 업종

‘셀프 스토리지’ 불황 심각, 공급 넘치고 수요는 감소  셀프 스토리지 수요가 급감하고 고물가에 운영비 부담까지 커지자 셀프 스토리지 업계는 올해 16년 만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이참에 코스코 회원 될까”… 회원권 특가
“이참에 코스코 회원 될까”… 회원권 특가

유료회원권 20달러로 낮춰 전국 창고형 마트인 코스코가 회원권 특가 판매에 나서고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스코는 골드스타 연간 회원권을 20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