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미주한인〉'마리화나 유혹' 한국 관광객 노린다

미주한인 | | 2018-03-19 18:18:10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멋 모르고 아무데서나 구입 

코카인·헤로인도 합법 착각

귀국후 흡연 드러나면 처벌

LA에 살고 있는 동창을 만나고 관광도 하기 위해 최근 한국에서 고교 친구들과 함께 LA를 방문한 김모씨. LA에 도착한 김씨는 친구에서 “한국에서 뉴스로 캘리포니아에서 대마초(마리화나)가 합법화됐다고 하던데 구할 수 없냐”고 물었고, 친구가 가르쳐 준 웹사이트를 통해 손쉽게 마리화나를 주문했다.

이후 마리화나를 파는 브로커가 배달을 위해 숙소 입구에 도착했다는 말을 들은 김씨는 현금을 들고 브로커를 만나러 갔는데, 이 브로커는 김씨에게 마리화나를 건네며 “더 좋은 물건이 있다”며 검은 봉지에 들은 작은 지퍼백안에 코카인과 헤로인 같은 마약을 보여줬다.

“마리화나는 합법이라는 말을 들었지만 코카인과 헤로인 같은 마약은 불법인 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거절했다”는 김씨는 그러나 이처럼 웹사이트 등을 통해 마리화나를 팔고 사는 것은 캘리포니아에서도 여전히 불법이라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김씨는 “인터넷 검색창 등에서 마리화나 판매라는 말을 치기만 해도 많은 웹사이트들이나 광고들이 떠서 캘리포니아에서는 이런 인터넷 거래까지 합법인 줄 알았다”며 마리화나 불법 구매를 한 사실에 덜컹 가슴이 내려 앉았다고 털어놨다.

이처럼 캘리포니아주의 기호용 마리화나 합법화 조치 시행 이후 관련 규정이나 상황을 제대로 모른 채 한국에서 온 관광객이나 방문객들이 호기심 등으로 마리화나 구입에 나서는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어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한국에서 온 또 다른 관광객 박모씨는 샌타모니카 해변을 구경하고 있는데 해변에서 마리화나를 피고 있던 남성이 접근해 마리화나를 사겠냐고 물어본 경우다. 한국에서 말로만 듣던 마리화나를 한 번쯤 피워보고 싶다는 생각에 그 자리에서 마리화나를 구매했다는 박씨는 “이렇게 쉬운 방법으로 마리화나를 구할 수 있을지 몰랐는데 결국 불법이었다니 큰일 날 뻔 했다”고 말했다.

현재 캘리포니아 주정부와 LA시 및 경찰 당국은 주와 시 당국으로부터 공식 라이선스를 받지 않고 불법으로 마리화나를 유통시키는 업체와 업소 등을 강력하게 단속하고 있다.

특히 한국인 방문객 등의 경우 캘리포니아에서 합법적으로 마리화나를 사거나 피우더라고 한국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는 게 관계 당국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마리화나를 소지, 구입, 판매를 알선했거나, 흡연을 하다 적발될 경우 한국에서 마약류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엄중한 형사처벌을 받게 될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연방법 위반 등으로 추후 입국 시 거부를 당할 수 있다.

<심우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채소 많이 섭취하면 노년기 인지 저하 속도 늦춰”
“채소 많이 섭취하면 노년기 인지 저하 속도 늦춰”

■치매 위험 줄이는 15가지 과학적 방법“ 비만은 치매 위험 요인… 규칙적 운동을대상포진 등 바이러스 예방 백신 맞아야매일 종합비타민 섭취… 청력보호도 중요” <사진=Shut

김의성, 나훈아 저격글?  “딱 봐도 훌륭한 어른”  의미심장
김의성, 나훈아 저격글? “딱 봐도 훌륭한 어른” 의미심장

사진=스타뉴스, 김의성 SNS 배우 김의성이 의미심장한 메시지로 근황을 알렸다.김의성은 15일 “딱 봐도 훌륭한 어른. #중증외상센터”라는 문구와 함께 자신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

작년 12월 소비자물가 전년대비 2.9%↑…예상 부합

근원물가 상승률은 3.2%로 예상 밑돌아…인플레 정체에도 시장은 '안도' 지난해 1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9%로 반등하며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미국의 물가

달러 가치 2년여 만에 최고… “5% 추가 상승 가능”
달러 가치 2년여 만에 최고… “5% 추가 상승 가능”

트럼프 관세·인플레 우려원 화 1,460원대 고공행진 미국 국채 금리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시장 ‘발작’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달러화 가치도 2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다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 급증

2023년 대비 18.5%↑…하루 13.4명 이용해상 52.8%, 육상 47.1% 순…20·30세대가 과반 지난해 미국 등 해외에 체류한 재외 국민이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를 이

불법 성매매 한인 여성들 체포

스파업소 마사지 위장경찰 함정수사에 덜미 펜실베니아주 사우스 애빙턴 지역에서 한인 여성 2명이 불법 성매매 혐의로 체포됐다. 뉴욕에서 원정온 이들은 손님을 가장한 경찰의 함정 수사

‘화재 손실… 보험업계 300억·경제손실 2,750억달러’
‘화재 손실… 보험업계 300억·경제손실 2,750억달러’

■ 웰스파고 피해현황 분석미보험 주택도 상당 추정강풍 계속돼 피해 확산고용감소 등 경제손실↑ 대형 산불로 보험 업계는 물론 지역 경제도 천문학적인 경제손실이 예상된다. 소방대원들이

연방의회서 “미주 한인의 날 축하”
연방의회서 “미주 한인의 날 축하”

한미 양국 정상 축사 보내앤디 김 연방상원의원 참석 미주 한인의 날인 지난 13일 연방하원 레이번 하우스 빌딩내 골드 룸에서 앤디 김 연방상원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가 열

2023년 파워볼 1등 당첨자 말리부 385만불 저택 전소

파워볼 복권 추첨에서 20억 달러의 1등 잭팟에 당첨돼 돈벼락을 맞았던 남성도 이번 LA 대형산불의 화마를 피하지는 못했다. LA타임스는 지난 2023년 20억 달러가 걸렸던 파워

연준,“한동안 금리 동결 가능성 시사” 주목
연준,“한동안 금리 동결 가능성 시사” 주목

올해 기준금리 전망“인플레 여전히 위협”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로이터]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인사들이 한동안 금리 동결을 시사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