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아파트 무대로
웹사이트 통해 호객
조지아1명등 5명검거
원정 성매매도 시켜
조지아를 포함해 미국내 여러 주에서 고급 아파트 등에 성매매 장소를 마련해놓고 대규모 원정 매춘 조직을 운영해 온 한인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연방 검찰은 매사추세츠와 버지니아, 조지아 등 주들에서 성매매 네트웍을 운영하면서 한인 등 아시안 여성들에게 원정 성매매를 시키고 거액을 챙겨온 한인 일당을 체포해 기소했다고 15일 발표했다.
검찰에 따르면 체포된 한인들은 버지니아주 헤이마켓 거주 윤 I. 김(36)씨와 김태희(46·다른 이름 김현숙)씨 부부와 매사추세츠주 워터타운의 김진억(38)씨, 매사추세츠주 렉싱턴의 경 송(52)씨, 조지아주 스톤마운틴의 수잔 바시어(41)로, 이들은 원정 성매매 모의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의 기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5년 11월부터 하버드 대학이 위치한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를 비롯, 조지아주 애틀랜타와 버지니아주 동부 지역 등의 고급 아파트들 여러 곳에 성매매 아지트를 차려놓고 아시안 여성들을 동원에 성매매 네트웍을 운영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아시아계 여성과 만남’과 같은 광고를 주로 인터넷 웹사이트에 올려 성매매 고객들을 모집했으며, 도시들을 옮겨다니며 성매매 네트웍을 확장하면서 여성들에게 원정 성매매도 시켜온 혐의를 받고 있다고 검찰은 밝혔다.
특히 이들은 웹사이트 광고 등을 통해 ‘선물’이라는 명목으로 45분에 280달러, 1시간에 320달러 등의 화대를 공공연하게 제시하기도 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수사 결과 이들은 성매매 여성들로부터 거둬들인 성매매 화대를 한 번에 수천달러씩 현금으로 성매매 아파트 인근 ATM을 통해 입금하기도 했으며, 이를 연방 우정국의 머니오더로 바꿔 우편으로 송금하는 등 수법으로 성매매 네트웍을 관리해왔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체포된 용의자들의 유죄가 인정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과 25만 달러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심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