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CA 가정상담소 통계자료
우울증 등 관련문의 28.3%↑
뉴저지주 한인들의 우울증이나 불안증 등을 호소하는 정신건강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뉴저지 AWCA 가정상담소가 9일 공개한 ‘그레이스 핫라인’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12월 하반기 동안 핫라인을 통한 상담건수는 총 256통으로 전년 같은 기간(213건)과 비교해 20.2%가 크게 증가했다.
특히 정신건강에 대한 문의가 전년도 53건에서 73건으로 늘면서 전체의 28.3%를 차지했다. 이중 우울증과 관련한 문의가 가장 많았고 불안증과 분노조절, 조울증, 조현증, 공황장애 등의 순이었다.
이외에 교육 프로그램 문의가 40건(15.5%)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법률 상담이 39건(15.1%), 가족 및 부부갈등 32건(12.4%), 공공보조 29건(11.2%), 가정폭력 및 아동학대, 성적학대 8건(3.1%), 약물 및 게임,도박 중독 4건(1.6%), 기타 33건(12.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AWCA 관계자는 “전년과 마찬가지로 정신건강에 관한 문의가 아직도 가장 많았고 상담건수도 늘어나고 있는 반면 약물과 게임, 도박 중독 상담건수는 오히려 줄고 있는 추세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AWCA 가정상담소의 하반기 전체 상담건수도 전년대비 352건에서 451건으로 무려 28.1%가 증가하면서 개인과 가족 등 총 576명이 상담을 받았다.
상담 주제별로 보면 성인들의 경우 가정폭력 및 분노조절에 대한 상담건수가 전년 대비 4명에서 43명으로 크게 늘었고, 부부 및 가족갈등에 관련된 상담도 102명에서 153명으로 50%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아울러 상담건수가 전무했던 정신증적 장애도 9명이나 상담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의 경우 감정조절문제가 9명에서 23명으로 상담건수가 155.5%가 늘었으며, 가족 갈등이 17명에서 39명으로 129% 증가했다. 또한 전년에 상담 문의가 전혀 없었던 가정 폭력 및 어린이 학대도 16명이나 상담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