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도심서 대규모 시위
의회 상대 규제입법 촉구
플로리다 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끔찍한 총격 참사로 인해 전국에서 총기규제 강화를 요구하는 시위 물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애틀랜타에서도 총기규제를 요구하는 시위가 대대적으로 열렸다.
참사가 발생한 일주일 뒤인 21일 애틀랜타 다운타운 리버티 플라자에는 '상식적 총기 사용을 요구하는 어머니회(Moms Demand Action for Gun Sense) 등 총기규제협회 관계자들 및 지역 주민들 수백명이 모여 주정부의 총기규정 법안 개정을 촉구했다.
당초 주청사 내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이날 시위는 예상외로 많은 인파가 몰리는 바람에 외부에 위치한 리벌티 플라자에서 진행할 수 밖에 없었다는게 주최측의 설명이다.
어머니회 조지아 도턴 할팩 지부장은 "지난 주에는 120명이 올것으로 예상 됐었는데 지금 수백명이 아이들과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참석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시위 후 주청사에 머무르며 의원들을 로비(Lobby)하고 설득하는데 시간을 보냈다. 범프스틱 판매 금지를 포함한 총기의 안정적 사용을 위해 규제 법안들을 발의해 통과시켜 달라는 내용이었다.
한편 조지아 주정부는 전미총기협회(NRA)로부터 250만달러 가량의 정치자금을 로비 받은 바 있으며 공립대 내 총기소지를 허용하는 캠퍼스 캐리 법안을 통과시키는 등 총기사용에 다소 관대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이들의 주장이 어느 정도 먹혀들지 주목된다. 이인락 기자
21일 주청사 앞 시위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