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서 화염에 화염에 휩싸인 차 안에 있던 운전자 등 2명을 목숨을 걸고 구출해 낸 조지아 출신 육군 병사에게 훈장이 수여됐다.
육군은 이번 주 포트 캠펠에서 니콜라스 데이비스(27) 병장에게 솔져 메달을 수여했다. 솔져 메달은 전시가 아닌 평시에 수여되는 메달 중 최고의 훈장이다.
데이비스 병장은 2017년 6월 9일 클락스빌 기지에서 조지아 엘리제이 집으로 향하던 중 테네시 내쉬빌 인근 24번 고속도로에서 한 SUV 차량이 갑자기 돌면서 전복되는 광경을 목격했다. 사고차량은 전복됐고 이내 엔진에 불이 붙어 위험천만한 상황에 처했다.
데이비스 병장은 즉시 차량으로 달려가 안에 있던 부부를 구해냈다. 남편은 비교적 손쉽게 차 안에서 끌어 낼 수 있었지만 부인은 차 시트에 깔려 구해내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결국 데이비스는 차 유리창을 깨고 부인을 끌어 냈고 이 과정에서 뜨거운 휘발유가 데이비스의 왼쪽 다리에 쏟아져 다리 대부분에 2도 화상을 입었다.
부인도 신체 약 60% 정도에 4-5도 화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데이비스 병장은 훈장 수여식에서 “내가 조금만 늦게 갔더라면 더 큰 일이 일어 났을 것”이라면서도 “상을 받으니 매우 얼떨떨하다”면서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우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