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역 10대 청소년 성관계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 전역 29개 주를 대상으로 2005년부터 2015년까지 10년 동안 조사한 자료를 토대로 이 기간 동안 10대 청소년의 성관계 비율이 47%에서 41%로 감소했다고 4일 발표했다. CDC는 10대 청소년의 성관계율 감소는 10대 임신율과 성관계를 통한 감염 질환 발생률도 저하시키는 등 공공 보건 향상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며 이를 비롯한 최근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조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9~12학년의 백인, 흑인, 히스패닉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전 학년에서 성관계율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흑인 학생들은 전 학년에 걸쳐 성관계율이 다른 인종에 비해 대폭 감소했으며 백인과 히스패닉 학생들은 10% 범위 내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지난 10년 동안 첨단 기술의 발달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유행으로 인해 10대들이 성관계보다 최신 기술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도 성관계 감소의 큰 이유 중 하나이며 예전보다 10대들이 피임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