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은행의 건전성을 평가하는 ‘스트레스 테스트’에 대한 업계의 불만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내놨다.
7일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FRB는 이날 성명을 통해 스트레스 테스트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제안들을 발표했다.
FRB는 이를 위해 주요 모델의 방정식, 손실률 산정 범위, 가설적인 대출 포트폴리오 등에 대한 정보를 더 자세히 공개하고 내년 1월22일까지 은행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FRB는 스트레스 테스트 제도가 변경될 경우 이 제도가 언제부터 시행될지는 밝히지 않았다.
랜들 퀄스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은 “향상된 투명성은 스트레스 테스트의 신뢰성을 강화하고 대중이 그 결과를 더 잘 평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트레스 테스트는 위기 상황에서 은행들이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측정하는 평가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도입된 도드-프랭크법(Dodd-Frank Act)의 핵심 제도로, 그동안 은행들의 가장 큰 불만 중 하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