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할러데이 시즌이 이번주 본격 시작되는 가운데 온라인 샤핑이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전통적으로 최대 샤핑 데이인 추수감사절 다음날의 ‘블랙 프라이데이’가 앞당겨져 벌써부터 사실상 블랙 프라이데이가 시작됐다.
세계 최대 온라인 시장인 아마존은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지난 17일부터 이미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에 들어가는 등 주요 온라인 업체들이 세일을 앞당기고 있고, 기존 대형 소매체인들도 추수감사절 세일을 앞당겨 시행하는 등 할러데이 샤핑 시즌이 무르익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17일부터 ‘블랙 프라이데이 딜스 위크’라는 배너를 맨 위에 올려 장난감ㆍ전자제품ㆍDVDㆍ신발 등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특히 아마존은 ‘오늘의 상품’을 15분 단위로 바꿔가며 할인판매하고 있다. 자체 음성비서인 에코도 세일품목에 포함했다.
월마트는 추수감사절 당일인 23일 새벽 0시1분부터 온라인 세일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또 오프라인 매장을 선호하는 고객들을 위해 도어 버스터(문 열면서 하는 선착순 세일)도 23일 오후 6시부터 진행한다. 월마트는 특히 애플 아이패드나 아이폰 제품을 할인 세일하는 한편 예년처럼 각종 제품을 50% 이상 할인 판매할 계획이다.
타켓도 23일 추수감사절 당일부터 아이패드 32G를 80달러 할인한 250달러에 판매하고, 애플 아이폰 8과 아이폰 8 플러스를 구입할 경우 250달러의 기프트 카드를 선물로 준다고 밝혔다. 또 베스트 바이도 23일 세일에 나서 애플 제품들을 대대적으로 할인 판매한다.
딜 뉴스 닷컴에 따르면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세일 경쟁이 가장 치열할 제품은 4K TV로 예상된다.
딜 뉴스 닷컴은 55인치 1080p TV는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에 260달러, 4K TV는 280달러까지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블랙 프라이데이 닷컴 역시 55인치 4K TV는 275달러, 40인치 4K TV는 165달러에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올해도 직원들을 고려해 추수감사절날 문을 닫는 업체가 상당히 많을 것으로 보인다. T.J. 맥스, 코스트코, 샘스클럽, 홈구즈, 벌링턴 등은 올해 추수감사절에 문을 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