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베테랑스 에듀

[기고문] 중남미주와 먼로 독트린

지역뉴스 | | 2017-11-04 19:19:26

칼럼,이정우,기고문,역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19세기 초 무렵 20여년 동안에 중남미주에서는 혁명이 일어났다. 영국식민지들이 자유를 획득했을 때부터 이 지역 사람들 사이에는 자유의 사상이 고취되었다. 나폴레옹의 스페인 정복(1808)은 이 지역사람들에게 궐기하여 반란을 일으키라는 신호가 되었다. 1822년까지에는 시몬 볼리바르, 프란치스코 미란다, 호세 드 산 마르틴, 및 미구엘 히달고 등의 유능한 지도로, 남쪽으로는아르헨티나에서 칠레에 이르는, 또 북쪽으로는 멕시코와 캘리포니아에 이르는, 중남미주에서 스페인이 장악했던 모든 지역이 독립을 쟁취했다. 

미국국민들은 자기들이 유럽의 지배에서 벗어날 때에 겪었던 경험의 되풀이로 생각되는 이 사태에 깊은 관심을 가졌다. 중남미주에서 일어난 독립운동은 자활에 대한 미국인들의 신념을 확인해주었다. 1822년 먼로 대통령은 국민들의 강한 압력 아래 포르투갈의 전식민지인 브라질을 포함하는, 중남미주의 신생국들을 승인하는 권한을 부여받았고, 곧 이들과 사절을 교환하였다. 이같은 승인 조치는 유럽과의 옛 관계를 완전히 단절한, 진정한 독립국가로서의 이들 신생국의 지위를 확인해 주는 조치였다. 바로 이때에 러시아, 프로이센, 및 오스트리아가 혁명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이른바 신성동맹이라는 연합을 조직했다. 

신성동맹은-프랑스도 때때로 이 동맹에 합세했는데-대중운동이 군주의 왕좌를 위협하는 국가에 개입함으로써 혁명이 자기들 나라의 영역에까지 번지는 것을 막고자 했다. 이러한 정책은 미국의 자결권원칙에 정반대되는 것이었다. 신성동맹이 자신의 활동을 "구세계"에 국한시키는 한, 이 동맹은 미국에서 아무런 불안도 일으키지 않았다. 그러나 신성동맹이 전식민지를 스페인이 되찾도록 할 의향을 선언하자, 미국민은 매우 우려하게 되었다. 영국으로서는 스페인이 제국을 되찾게 되는 것을 막고자 결심했는데, 중남미 국가들과의 교역이 영국의 상업적 이해관계에는 너무나 중요했기 때문이었다. 런던정부는 영미 두 나라가 이 동맹의 기도를 막겠다는 보장을 중남미 국가들에게 해줄 것을 미국에 촉구했다. 

그러나 국무장관 존 퀸시는 미국이 일방적으로 행동하도록 먼로 대통령을 설득했다. "미국이 영국의 전함 뒤를 따라가는 소정구실을 하는 것보다, 러시아와 프랑스에 대해 자신의 원칙을 명백히 천명하는 것이 더 솔직하고 당당한 처사"라고 그는 말했다. 1823년 12월 먼로 대통령은 영국해군이 신성동맹과 프랑스로부터 중남미 국가들을 방어하리라는 것을 알면서, 의회에 국례교서를 보내는 기회에 이 교서를 통해 '먼로 독트린'-미대륙 국가들에 대한 유럽 국가들의 지배의 그 어떤 연장도 이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정책-으로 알려지게 된 다음과 같은 미국의 입장을 선언했다.

"아메리카대륙은 앞으로는 유럽의 어느 강대국도 이를 미래의 식민지화 대상으로 간주할 수 없다." "우리는 그들의 (정치적) 제도를 이 서반구의 그 어떤 부분에 대해서라도 확장하려는 그들의 그 어떤 시도도 이를 우리의 평화와 안전에 대해 위험한 것으로 간주할 것이다." 

"현재 남아있는 유럽 국가의 식민지나 속국에 대해서는 우리는 지금까지 간섭하지 않았으며 또 앞으로도 간섭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독립을 선언했고 이를 유지한, 그리고 그들의 독립을 우리가 인정한 정부들에 관해서는, 우리는 그 어떤 유럽 강대국도 그 같은 나라들을 억압하기 위한, 또는 그 어떤 방법으로든 그 같은 나라들의 운명을 지배하기 위한 목적에서 이들 나라에 간섭하는 행위를 미합중국에 대한 반우호적 성향의 표명 이외의 것으로 달리 간주할 수 없을 것이다." 

'먼로 독트린'은 중남미주의 신생 독립 공화국들과의 연대 정신을 표명했다. 이들 나라들은, 이번에는 그들의 새로운 헌법을 많은 경우 북미의 본을 따름으로써, 미합중국과의 정치적 친근성을 확인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연합감리교회 동성애 반대정책 포기 눈앞
연합감리교회 동성애 반대정책 포기 눈앞

안수·결혼 반LGBTQ 정책 667-45 폐기동성애 기독교 가르침 위배 삭제 예정  연합감리교회(UMC)는 지난달 23일부터 3일까지 11간 총회를 8년만에 개최하고 지난 수년 동

멀베리시 독립 주민투표 중단 소송 제기돼
멀베리시 독립 주민투표 중단 소송 제기돼

한 은퇴자 "도시기능 못하면 위헌"29일 조기투표 시작해, 주민 혼란 멀베리시 독립을 위한 주민투표가 오는 21일로 예정된 가운데 시 경계 안에 사는 한 남성이 카운티 선거위원회와

대학가 반전시위 확산, UGA에서 16명 체포
대학가 반전시위 확산, UGA에서 16명 체포

29일 16명 체포, 30일에 시위 계속전국적으로 시위대 1천명 이상 체포 미국 내 몇몇 유명 대학교에서 가자 지구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가 발생한 가운데 1천명 이상의 인원이 체포

〈한인타운 동정〉 '미부새' 부동산 합동 강연회
〈한인타운 동정〉 '미부새' 부동산 합동 강연회

부동산 세미나, '미래의 부를 보는 새로운 시각'김효지 턴키 리얼티 대표, '경제를 읽어주는 남자' 김광석 교수, '광수네 복덕방' 이광수 대표가 6월 7일 오후 6시 30분에 개

세븐틴, 발매 첫날 226만장!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 신기록 달성
세븐틴, 발매 첫날 226만장!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 신기록 달성

사진=김규빈 기자그룹 세븐틴(SEVENTEEN)이 베스트 앨범 ‘17 IS RIGHT HERE’로 또 한 번 역사를 썼다.30일(한국시간 기준) 한터차트에 따르면 ‘17 IS RI

아씨플라자에서 '아씨 마켓'으로 상호 변경
아씨플라자에서 '아씨 마켓'으로 상호 변경

간판교체 및 푸드코트 리모델링 스와니 아씨 플라자가 이름을 ‘아씨 마켓’으로 변경하고 간판을 교체했다.아씨 측은 마트 새단장 공사는 5월 말까지 계속된다. 푸드코트도 리모델링을 통

애틀랜타 렌트비 인상, 유색인종에 타격 커
애틀랜타 렌트비 인상, 유색인종에 타격 커

유색인종, 소득 30%-50% 주거비로 지출정부 렌트비 지원 대상은 턱없이 제한적 부동산 시장 회사 Zillow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전역 대도시 대부분의 지역에서 진행되고

조지아, 보글 원자력 발전 4호기 가동
조지아, 보글 원자력 발전 4호기 가동

50만 가구에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건설비, 가동비용 주민이 모두 부담 조지아의 원자력 발전소 보글 4호기가 4월 29일 본격적인 상업 가동에 들어갔다. 조지아 파워는 4월 29일

팬데믹 끝나고 집값 급등…‘곡소리’ 나는 이 업종
팬데믹 끝나고 집값 급등…‘곡소리’ 나는 이 업종

‘셀프 스토리지’ 불황 심각, 공급 넘치고 수요는 감소  셀프 스토리지 수요가 급감하고 고물가에 운영비 부담까지 커지자 셀프 스토리지 업계는 올해 16년 만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이참에 코스코 회원 될까”… 회원권 특가
“이참에 코스코 회원 될까”… 회원권 특가

유료회원권 20달러로 낮춰 전국 창고형 마트인 코스코가 회원권 특가 판매에 나서고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스코는 골드스타 연간 회원권을 20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