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과 함께 하며 다시 찾은 '행복'을 노래"
신앙생활 동포 보며 공연자청
찬양곡 ∙히트곡 다양하게 선봬
귀국하면 신곡 '프라미스' 발표
대한민국 록의 전설 가수 박완규(사진)가 애틀랜타에 왔다. 박 씨는 오는 11월 3일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밀알선교센터 기금마련을 위해 열리는 밀알의 밤 행사에서 대표곡들과 함께 찬송곡 등의 공연 및 크리스천으로서 간증 시간을 갖는다. 1일 애틀랜타에 도착한 박 씨를 노크로스에 위치한 밀알선교단에서 만났다.
▲작년에 이어 밀알의 밤에 참가하게 된 계기는?
"작년 밀알의 밤 행사로 남가주 등 여러 곳에 들려서 형제, 자매님들과 함께 성전에서 찬양과 신앙적인 이야기, 그리고 노래를 함께 했는데 그 때 많은 것을 받고 배우는 시간이 됐다. 미국에 계신 동포분들이 낯선 땅에서 신앙생활을 하는 것을 목도했을 때 내가 너무 나태하게 살아온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올해도 여러지역 밀알 단장님들을 졸라 참여하게 됐다."
▲이번 행사에 부를 곡에 대해 좀 소개해달라
"총 5~7곡정도 부를 예정이다. 힘든 일이 많은 시기 주님을 원망하기도 하고 떠나기도 했었다. 단단했던 신앙심은 무너졌고 기쁨, 슬픔, 불행 등 모든 것을 함께 주님과 하자던 결심도 무뎌졌던 적이 있었다. 그러다 다시 주님의 품을 찾고 행복을 찾았는데 이런 나의 감정을 담은 곡이 찬양 273장의 '나 주를 멀리 떠났다'다. 찬양곡 중 '나'라는 곡을 선보일 예정이며 '천년의 사랑', 'Never Ending Story' 도 부를 예정이다."
▲행사의 주제가 '행복'이다. 어떤 메세지가 담겨있나?
" 아내와 이혼 후 학교생활을 고통스러워해 고등학교를 그만두고 사이가 좋지 않았던 딸이 고등학교 과정을 스스로 졸업하고 대학에 입학하게 됐다. 자페 증세도 극복했으며 나와의 관계도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주님과 함께하게 되면서 다시 찾은 행복이다. 그래서 주제를 '행복'으로 정했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현재 동료인 김종서 작곡, 김태원 작사의 노래를 동료가수 김경호와 함께 부를 예정으로 준비 중에 있다. 'Promise'라는 곡이다. 밀알의 밤 행사로 인해 일정이 조금 밀렸으나 한국으로 돌아간 후에 곧 발매되며, 정식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곡은 '아픈 너, 힘들어하는 너를 내가 지켜주겠다는 약속'을 담은 노래다. 서정적인 노래지만 신앙적인 믿음이 들어있는 노래로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셨으면 한다."
▲음악인으로서 가장 중요시하는 가치와 목표는?
"이런 말 자체가 '오글거리는' 시대가 됐지만 처음 가수의 꿈을 가졌을 때부터 사람들에게 음악으로 희망을 주고 싶다는 생각에 시작하게 됐다. 앞으로 메세지들 희망을 담은 노래들을 하고 싶다. 음악인은 음악으로 메세지를 전달하는 직업이다. 주님을 믿지 않는 대중들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예수님을 드러내지 않고 들려줄 수 있는 음악하고자 한다. 많은 사람들이 그 안에서 희망과 주의 메세지를 찾게 된다면 나는 그것으로도 족하다."
가수 박완규와 밀알선교단 최재휴 단장이 밀알의 밤 책자를 보여주고 있다.
가수 박완규와 애틀랜타 밀알선교단 최재휴 단장이 함께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