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후 미국기업 취업은 어려워
유학생들 문화차이로 어려움 겪기도
한인 유학생들의 학교생활에 있어 좋은 선배는 성공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열쇠 중 하나다. 언어와 문화가 익숙치 않은 낯선 곳에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는 선배들은 외국 생활에 가장 든든한 존재가 아닐 수 없다. “한인 유학생으로서 같은 처지의 유학생들을 돕고 싶었다”는 조지아텍 유학생회 KIYAC(Korean International Young Adults Community)의 이승재(사진) 회장과 이야기를 나눠봤다.
▲유학은 언제 오게 됐나?
"5살 때까지는 호주에서 지냈고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는 한국에 있다가 이후 인도로 유학가서 중학교,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미국으로는 2012년도에 조지아텍 입학을 위해 처음 왔다. 유학생활만 11년째다."
▲요즘 한인 유학생이 가장 힘들어하는 점은 무엇인가?
"아무래도 언어와 문화의 차이다. 언어의 경우 유학생들은 영어를 쓰다보니 한국어가 완벽하지 않고, 영어를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지인들처럼 능숙하지 않아 힘들어 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 요즈음은 취업문제가 떠오르고 있다. 조지아텍을 졸업하고 한국기업으로 취직이 안되는 경우는 없지만 신분문제 등으로 미국 기업들이 유학생을 고용하는 것을 꺼려한다.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고 난 후 유학생 신분으로 미국 기업에 취직했다는 소식을 들은 적이 없다. 한인 유학생 숫자도 많이 줄었다."
▲KIYAC은 어떤 단체인가? 또 가입하면 어떤 장점이 있나?
원래 한인 2세들이 주축이 되어 만든 한인학생회(Korean Undergraduate Student Association, 이하 KUSA)가 있었는데 아무래도 2세 학생들이 주된 단체다보니 한인 유학생들을 위한 정보나 행사 등이 취약했다. 그래서 6년전 유학생 선배들이 설립한 단체다. 취업세미나, MT, 추석잔치 등 유학생들을 위한 여려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취업세미나를 삼성, LG, 현대, SK 등 여러 대기업들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취업 세미나 즉석에서 면접을 통해 고용으로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또 페이스북 그룹 페이지를 개설해 각종 학업 및 취업정보를 회원들과 함께 공유하고 있다." 이인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