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노래 부르며 스트레스 풀어요"
문화센터 최고 인기 강좌
7일 개강한 둘루스문화센터(원장 최정선)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강좌가 가운데 하나가 안태환(사진) 강사가 진행하는 노래교실이다. 안태환 강사는 연세대 음대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성악가, 합창지휘자, 성가대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는 연합장로교회 뮤직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7일 개강식 직후 둘루스 제일침례교회에서 그를 만날 수 있었다.
▲언제부터 노래교실을 맡았나?
"2년 전 둘루스 문화센터가 생길 때부터 강좌를 맡아서 일했다. 만 2년간 6기를 배출하고 이번 학기가 7기째다."
▲문화센터 인기 1순위 강좌라고 들었다. 비결이 있나?
"우리 한국인들은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하는 민족이다. 이민생활 속에서 노래 부를 시간이 많이 없기도 하고, 불러도 이민자 애환이 서린 슬픈 애가일 경우가 많을 것이다. 노래교실은 합창도 아닌 싱 얼롱 형태로 누구나 따라 부르기에 편한 분위기여서 수강생들이 좋아한다."
▲주로 어떤 노래를 많이 부르나?
"한인들이 좋아하는 가곡, 팝송, 외국 민요, 대중가요 등을 피아노 반주에 맞춰 부른다. 과거의 흘러간 노래부터 최신곡까지 다양한 노래를 편하게 함께 부른다."
▲음악 전공자로서 더 기술적인 것도 가르치나?
"노래 할 때의 기본적인 테크닉을 가르치는 경우가 있다. 발성법, 호흡법, 악보 읽기 등이다."
▲노래교실 수강생들의 반응은?
"많이들 좋아하신다. 이민생활 개척에 평생을 바친 분들이 그동안 쌓인 피로와 스트레스를 이곳에서 많이 풀고 가신다. 어떤 분은 수 십년간 한인사회와 단절돼 살았으나 요즘에는 한인들과 어울리고 미국인 남편도 같이 온다." 조셉 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