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이메일 통해 정보 빼내
초강력 허리케인 ‘하비’로 피해를 입은 텍사스주 수재민 돕기를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비영리 단체를 사칭한 모금 사기행각이 고개를 들고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관련 당국에 따르면 허리케인 하비로 인해 폭우로 피해를 입은 수재민을 돕는 비영리 단체라며 불특정 다수에게 전화를 걸거나 이메일 등을 보내 구호성금 명목으로 돈을 가로채거나 개인 정보를 빼내는 사기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사기범들은 또한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웹사이트 등에 버젓이 하비 수재민 돕기 구호성금 모금 이벤트를 펼치며 일반인들의 눈을 속이고 있다. 이와 관련 당국은 사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비영리 단체가 주정부에 정식 등록된 단체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메일을 통해 기부금을 요구할 경우, 의구심을 가져야 한다. 적법한 자선단체들이 이메일을 통해 성금을 요구하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이다.
소비자보호국 관계자는 “구호 성금을 보내는 등 비영리 단체에 기부를 할 경우 소비자보호국 웹사이트 등을 통해 정식으로 등록된 단체인지 반드시 확인절차를 거쳐야한다”고 강조했다.
<금홍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