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번 Fwy 역주행 벤츠에 부딪혀
70세 여성 운전자·45세 동승자 사망
한인 차량이 프리웨이에서 역주행하던 음주운전 차량에 정면으로 들이받혀 탑승해 있던 한인 2명이 현장에서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3시26분께 애나하임 지역 241번 프리웨이 톨로드 남쪽방면을 주행하던 흰색 토요타 프리우스 승용차가 91번 프리웨이에서 남쪽으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지점에서 역주행하던 검정색 머세데스 벤츠 차량에 정면으로 들이받혔다.
이 사고의 충격으로 프리우스 차량을 운전하던 여성과 옆 좌석에 타고 있던 남성 등 2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머세데스 운전자는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CHP는 밝혔다.
오렌지카운티 검시국은 사망한 2명의 신원이 한인 영 윤(70·레익포리스트)씨와 스티브 윤(45·어바인)씨라고 28일 밝혔다.
머세데스 차량의 운전자는 헤수스 알바라도(33·리버사이드)로 밝혀졌으며, CHP는 그가 술에 취한 채 운전을 하다 유료도로인 241번 프리웨이의 남쪽 방면으로 잘못 진입해 북쪽 방면으로 역주행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고로 윤씨가 몰던 피해 차량은 정면충돌의 충격으로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대파됐다.
또 음주운전 추정 운전자가 몰다가 사고를 낸 머세데스 차량은 사고 후 프리웨이의 여러 차선을 밀려 나가 멈춰선 뒤 불길에 휩싸였다고 CHP는 전했다.